1981년에 건립된 호국대불상(12.5m) 뒤로 고령산을 병풍처럼 둘러 경관과 잘 어울린다. 나라를 위해 순국한 영령들을 위한 호국대불 진신사리와 보석 불경 등을 복장으로 봉안했다.어실각 편액어실각은 이 절만이 갖는 특징적인 건축물이다. 대웅보전 오른쪽 둔덕에 어실각이 있다. 새로 단장한 것이긴 하지만 사방 한 칸짜리로 누가 보아도 아담하면서도 예쁘게 보인다. 여기에 숙빈 최씨의 영정과 신위가 모셔져 있는데 문이 굳게 닫혀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어실각 바로 앞에 영조가 심었다는 향나무가 있는데 생모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해서든지 나타내려고 한 영조의 애틋한 심정을 엿볼 수 있다. 자신이 매일 지킬 수 없는 아쉬움을 향나무로 대신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