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암은 지난날 경봉스님이 주석하시다 입적하신 암자입니다,
경봉스님께서 주석하고 계시는 어느날
통도사에 큰 행사가 있어 많은 시주돈이 들어 왔다고 한다, 그 시주돈을 관리하던 보살이
아무리 세어봐도 돈보따리 한개가 없어저 걱정이 되어 경봉스님께 돈보따리 한개가 없어졌다고
말씀을 올리니 시자에게 "지금즉시 산문쪽에 내려가면 어떤 여인이 보따리를 들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아무말 하지 말고 보따리만 받아 오너라 " 라고 하시었다 시자는 큰스님의 명을 받고
한걸음에 산문쪽에 내려가니 소나무 밑에 어떤 여인이 보따리를 들고 서 있었다, 시자는
" 왜 돈 보따리를 들고 여기 서 있느냐" 라고 물으니 극락암에서 여기까지는 잘 왔는데 , 여기서
부터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서 서있다" 라고 말을 하더라는 것이다, 시자는 큰스님의 분부데로
돈보따리를 받아 발걸음을 옮기는데 그제서야 그 여인은 산문 밖으로 나가더라 , 라는 일화가 있다,
경봉스님의 신통력을 보여준 일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