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안으로...
나는 미국에서 일어났던 ‘TV 중독 운동’에 대해 들었다.
그것은 하루 종일 집안에 앉아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1982년에 처음 시작된 이후로 대단한 유행을 일으켰다.
그 주제로 두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소식지도 발간되었다.
그 운동의 창시자는 이런 주문을 퍼뜨렸다.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은 미국 고유의 명상법이다.’
그가 말했다.
‘우리는 그것을 초월의 생장법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두려움 때문에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그들은 ‘TV 중독 운동’의 회원이 될 수 있다!
하루에 일곱, 여덟 시간을 소파 위의 감자처럼 앉아서 점점 더 뚱뚱해져 가는...
그들은 가끔씩 일어나 냉장고로 향한다.
그들은 그렇게 초월의 생장법을 행하고 있다.
그렇게 광범위한 운동이 일어난 적이 없다.
사람들은 왜 하루 종일 텔레비전을 시청해야 하는가?
그 심리를 들여다봐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이런 사람들은 텔레비전을 시청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회피하려고 애쓰고 있다.
텔레비전은 대용품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아주 긴 시간 동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그래서 두려움이 생긴다.
내면이라고?
하지만 냉장고는 외부에 있다. 내면이라니?
그러나 남자 친구는 외부에 있다.
내면에서 그대는 아무것도 찾지 못할 것이다.
쇼핑을 할 수도 없다.
아무것도 없는 공空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공空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긴다.
그러나 문제는 그대가 아무것도 없는 공空에 빠져드는 미덕과 지복과 기쁨을 모를 때에만
이런 두려움이 생겨난다는 점이다.
그대가 내면으로 떨어질 때 열리는 황홀경을 모르기 때문에 두려움이 생긴다.
조금이라도 맛을 볼 필요가 있다.
나는 그대가 믿어주길 바라는 게 아니라 그대 스스로 직접 실험해보길 바란다.
수많은 신비가들이 내면의 뭔가를 체험했다.
적어도 가설적으로라도 그대 역시 들여다볼 수 있다.
아마도 그대가 놓치고 있는 뭔가가 있을지 모른다.
두려워할 건 없다.
지성을 조금만 더 일깨우면 된다.
두려움이 아니라 지성과 친해져라.
모험가의 가슴, 미지의 세계로 뛰어들 용기 있는 자의 가슴이 필요하다.
그들은 축복받은 자들이다.
그들은 삶의 의미와 의의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 다른 사람들은 그저 먹고 자고 생활할 뿐이다.
약간의 지성과 유머, 사랑하는 가슴만 있으면 된다.
자기 존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다른 건 필요 없다.
심각한 사람들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계속 밖에 서있을 뿐이다.
- 오쇼의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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