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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대를 질투하게 만드는가?

qhrwk 2022. 2. 13. 10:29

무엇이 그대를 질투하게 만드는가? 

질투는 그 자체가 뿌리가 아니다. 
그대가 여자나 남자를 사랑할 때, 그대는 두려움으로 인해서 그 사람을 소유하고 싶어진다. 
아마도 그 사람이 내일 다른 사람에게 가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일 것이다. 
내일에 대한 두려움이 오늘을 망가뜨린다. 
그것은 악순환이다.
내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매일이 망가지면, 조만간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을 찾아갈 것이다. 
그대는 목에 통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찾기 시작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가버린다면, 그대는 자신의 질투가 옳았다고 
여기게 된다. 사실 이 모든 사단을 만든 범인은 그대의 질투심인데 말이다.

따라서 이것을 가장 먼저 기억하라. 내일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말라. 오늘로 충분하다.
누가 그대를 사랑한다. 오늘을 기쁨의 날, 축하의 날로 삼으라. 오늘의 사랑에 푹 빠져라. 
그대가 온전히 자신의 사랑으로 존재하면 상대방이 그대에게서 떠나지 않기에 충분하다. 
그대의 질투는 그를 떠나게 만들 것이다. 
오직 그대의 진정한 사랑만이 그 사람이 그대에게 남게 만들 수 있다. 
그 사람의 질투가 그대를 떠나게 할 것이다. 
그러나 그의 사랑이 그대로 하여금 그와 함께 머물게 만들 수 있다.

내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라. 내일을 생각하는 순간, 그대가 살고 있는 오늘은 마지못해 사는 날이 된다. 
그저 오늘을 살고 내일을 남겨두면, 내일은 알아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명심하라. 
오늘이 아름다운 경험이자 축복이었다면, 오늘로부터 내일이 태어나게 되어 있을 텐데 왜 그토록 
내일을 걱정하는가?

그대가 사랑했던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찾아간다면-행복해지고자 하는 건 지극히 인간적인 일인데,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행복해한다면-상대방이 그대와 행복하거나 다른 사람과 행복하거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 
어쨌든 그 사람이 행복하면 그만이다. 그대가 그 사람을 그토록 사랑한다면, 어떻게 그 사람의 행복을
짓밟을 수 있겠는가?

상대방이 다른 사람과 기쁨을 느끼더라도 진정한 사랑은 늘 행복할 것이다. 
그것은 상대방이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그대가 여전히 행복하고 상대방에게 여전히 감사하고, 
상대방에게 ‘당신은 전적으로 자유로워요. 당신이 완전히 행복하다면,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당신이 누구와 함께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것은 당신의 행복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을 말한다. 나는 상대방이 그대를 오래 떠나 있을 수 없으며 곧 돌아올 거라고 본다.
과연 누가 그런 사람을 떠날 수 있겠는가?
그대의 질투심이 모든 걸 망가뜨린다. 그대의 소유욕이 모든 걸 파괴한다.

이것은 매우 보편적이면서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그것은 단지 초월할 수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그들은 더 많은 문제를 만든다. 전 세계적으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질투, 소유욕-는 진정한 문젯거리가 아니라, 그대가 사랑이 뭔지를 모른다는 걸 보여주는 
증상에 불과하다. 
우리는 사랑이 뭔지를 안다고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럴 때 질투라는 문제가 생겨난다. 
그것은 옳지 않다. 사랑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사랑이 아직 오지 않았고 사랑이 부재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뿐이다.
따라서 그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나의 접근법은 이렇다. 질투에 대해 신경 쓰지 말라. 
그랬다가는, 그대가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덫에 걸려들게 될 것이다. 
그걸 잊어라! 그건 그저 증상이고 표시일 뿐이다. 
그것이 뭔가를 표시해주는 건 좋은 일이다.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는 신호이다. 
좋은 것이다. 그것으로부터 배우고 그것을 주목하고 사랑을 향해 나아가라. 사랑을 더욱 깊게 만끽하라. 
그러면 질투는 잦아들 것이다. 
사랑 안에서 더욱 기뻐하라. 그럼 질투는 줄어들 것이다. 미친 듯이 사랑에 푹 빠져들어라. 
사랑을 강렬하게 느끼다보면, 질투는 그 강렬한 사랑으로 불태워질 것이다.

진정한 사랑꾼은 질투가 뭔지 전혀 모른다. 
그래서 나는 질투에 대해 뭔가를 하기 시작하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전혀 아니다. 그것에 감사하라. 그것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반드시 일어나야 할 뭔가를 보여줄 뿐이다. 
사랑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어라. 
질투가 뭔지를 분석하고 그것과 싸우는 데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사랑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라.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 그대는 질투를 따라가기 시작할 것이다. 
그것은 사막과 같아서 결코 그 끝을 알지 못할 것이다. 심리분석이 바로 그렇게 함정에 빠진 것이다. 
심리분석은 증상을 근본적인 문제로 여기고 그런 증상들을 연구하고 분석하기 시작한다. 
양파를 까고 또 까도 껍질이 계속 나오는 것과 같다.

진정으로 심리분석을 끝마친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이 지구상에 그 누구도 심리분석을 끝마친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럴 수가 없다. 매년 심리분석가에게 찾아가도 그대에겐 여전히 탐구해야 할 뭔가가 남아 있다. 
그건 아무런 결실이 없는 길이기에 그대를 오솔길로 이끌 뿐이다. 사랑으로 곧장 직진하라.
사랑을 위대한 축제로 만들어라.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 말고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사랑에 쏟아 부어라.
그대가 누군가와 사랑을 하고 있을 때엔, 결코 뒤로 물러나지 말라.

- 오쇼의 <감정을 초월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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