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무문관] 제7칙, 조주세발(趙州洗鉢) - 발우는 씻었느냐

qhrwk 2023. 12. 16. 08:15

 

제7칙, 조주세발(趙州洗鉢) - 발우는 씻었느냐

조주 종심 선사에게 한 선승이 물었다.
“제가 선방에 처음 왔습니다. 잘 지도해 주십시오.”

조주 선사가 말하였다.
“죽은 먹었느냐, 아직 안 먹었느냐?”

선승이 대답했다.
“죽을 먹었습니다.”

조주 선사가 말하였다.
“발우는 씻었겠구나.”

그 말에 선승이 깨우친 바가 있었다.

[평창]
조주가 입을 열어 쓸개를 내보이고, 심장과 간을 몽땅 드러냈다. 

그런데 이 중은 알아듣지 못하고서 종을 항아리라 하고 있다.

[게송]
너무도 분명하여
깨닫기 되려 어렵네
등이 곧 불임을 알았더라면
밥이 뜸이든지 오래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