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칙 대역량인(大力量人)-큰 역량 있는 사람
송원숭악선사가 말하였다.
“큰 역량 있는 사람이 어찌하여 발을 들어 일어서지 못하느냐.”
또 말하였다.
“말한다는 것은 혀뿌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평창]
송원 선사가 창자를 기울여 뱃속을 털어보였으나 다만 사람들이 받아들여
감당하지 못하네.
비록 곧 받아들여 감당해 즐길지라도 무문의 처소에 오면 정말로 매서운
방망이를 먹이리니 어떤 까닭인가?
진짜 금을 알려거든 불 속을 보라.
[송]
다리를 들어서 향수해를 밟아 뒤집고
머리를 숙여서 사선천을 볼지라도
온통 한 몸 뿐이라
청컨대 일구(一句)를 일러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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