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칙 운문시궐(雲門屎궐)-운문의 똥막대기
운문 문언 선사에게 한 선승이 물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운문 선사가 대답하였다.
“마른 똥막대기니라.”
[평창]
운문은 가세가 가난하여 소식(素食)조차 차리기 어려웠고, 일이 바쁘니
초서(草書)로 조차 끄적거릴 겨를이 없었다고 할 만하다.
그러나 이 뜻을 모르는 자들이 자칫하면 이 똥 막대기를 들고 나와서
가문을 지탱해 가고 문호를 떠받치니 불법의 흥망성쇠를 가히 알 만하다.
[송]
번갯불이 번쩍하고
부싯돌이 튀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미 지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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