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칙 가섭찰간(迦葉刹竿) - 가섭의 깃대
아난이 가섭존자에게 물었다.
“세존께서 금난가사를 전하신 이외에 따로 무엇을 전해주었습니까.”
가섭 존자가 말하였다.
“아난아!”
아난이 대답하였다.
“네.”
가섭 존자가 말하였다.
“문 앞의 찰간을 꺾어 버려라.”
[평창]
만일 여기서 한 마디를 적실히 내릴 수 있다면 영산의 회상이 흩어지지 않아
지금도 엄연함을 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비바시불이 일찍이 마음에 머물러 지금에 이르렀다
할지라도 묘함을 얻지 못했다 하리라.
[송]
질문은 어찌 되었건 대답은 적실하다.
몇 사람이나 여기서 눈에 핏발 섰을까
형이 부르고 아우가 대답하여 집안 망신 시켰는데
계절에 속하지 않은 별도의 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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