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무문관] 제25칙 삼좌설법(三座說法) - 앙산의 꿈 이야기

qhrwk 2023. 12. 23. 07:39

 

제25칙 삼좌설법(三座說法) - 앙산의 꿈 이야기

앙산혜적선사가 꿈에 미륵불이 있는 곳에 가서 세 번째 좌석에 앉았는데 

한 존자가 죽비를 치고 대중에게 말하였다.
“오늘은 세 번째 자리에 앉은 이의 설법이 있겠습니다.”

앙산선사는 곧 일어나 죽비를 치고 말하였다.
“마하연(摩訶衍)의 법은 사구를 여의고 백비(百非)까지 끊어졌으니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평창]
일러 보라. 이것이 설법인가? 설법이 아닌가? 입을 열면 곧 잃고 입을 닫고 

있으면 죽은 것이라. 열지도, 닫지도 않는다 해도 또한 십만 팔천 리나 멀다.

<송>
밝은 대낮에
꿈 가운데 꿈을 설하네
괴이하고 괴이하다
대중을 속이지 말라.

☞ 출처 : 백운청산 : http://mangsang15.egloos.com/458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