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칙 불시심불(不是心佛) - 마음도 부처도 아닌 것
한 선승이 남전선사에게 물었다.
“사람에게 설하지 못한 법이 있습니까?”
남전 선사가 말하였다.
“있다.”
선승이 다시 물었다.
“어떤 것이 사람에게 설하지 못한 법입니까.”
남전 선사가 말하였다.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며 물건도 아니니라.”
[평창]
남전이 이 한 질문을 받고서 자기 살림살이를 모두 털어놓았으니
낭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송>
친절이 도리어 군자의 덕 손상하니
말문 닫았던들 참 공덕이었을 것을
바다가 변하여 육지가 된다고 해도
나는 결코 그대에게 말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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