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칙 삼좌설법(三座說法) - 앙산의 꿈 이야기
앙산혜적선사가 꿈에 미륵불이 있는 곳에 가서 세 번째 좌석에 앉았는데
한 존자가 죽비를 치고 대중에게 말하였다.
“오늘은 세 번째 자리에 앉은 이의 설법이 있겠습니다.”
앙산선사는 곧 일어나 죽비를 치고 말하였다.
“마하연(摩訶衍)의 법은 사구를 여의고 백비(百非)까지 끊어졌으니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평창]
일러 보라. 이것이 설법인가? 설법이 아닌가? 입을 열면 곧 잃고 입을 닫고
있으면 죽은 것이라. 열지도, 닫지도 않는다 해도 또한 십만 팔천 리나 멀다.
<송>
밝은 대낮에
꿈 가운데 꿈을 설하네
괴이하고 괴이하다
대중을 속이지 말라.
☞ 출처 : 백운청산 : http://mangsang15.egloos.com/458033
'불교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문관] 제27칙 불시심불(不是心佛) - 마음도 부처도 아닌 것 (0) | 2023.12.23 |
---|---|
[무문관] 제26칙 이승권렴(二僧卷簾) -두 스님이 발을 말아 올리다 (0) | 2023.12.23 |
[무문관] 제24칙 이각어언(離却語言) -말을 떠나다 (0) | 2023.12.21 |
[무문관] 제23칙 불사선악(不思善惡) - 선도 악도 생각하지 말라 (0) | 2023.12.21 |
[무문관] 제22칙 가섭찰간(迦葉刹竿) - 가섭의 깃대 (1) | 2023.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