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무문관] 제26칙 이승권렴(二僧卷簾) -두 스님이 발을 말아 올리다

qhrwk 2023. 12. 23. 07:40

 

제26칙 이승권렴(二僧卷簾) -두 스님이 발을 말아 올리다

청량 대법안선사가 선승들의 점심 공양 전에 상참하였다. 

법안선사가 손으로 발을 가리켰다. 

그러자 두 선승이 함께 일어나 발을 말아 올렸다.

법안 선사가 말하였다.
“하나는 얻고 하나는 잃었다.”

[평창]
자! 일러 봐라. 누가 얻고 누가 잃었는가? 

만약 이에 대하여 외눈을 얻었다면 곧 청량국사의 허물을 알리라. 

비록 그러하나 얻고 잃었다고 한 의중을 헤아리는 것을 꺼린다.

<송>
발을 걷으니 환한 하늘이나
훤한 하늘도 선의 근본 아니어라
어찌 그 하늘마저 내던지지 않았나
꼼꼼 촘촘하여 바람도 통하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