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무문관] 제38칙 우과창령(牛過창령) - 소가 창살을 지나다

qhrwk 2023. 12. 26. 08:09

 

제38칙 우과창령(牛過창령) - 소가 창살을 지나다

오조 법연선사가 말하였다.
“비유컨대 소가 창살 사이로 지나갈 때 머리와 뿔, 네 발은 모두 나왔는데 

꼬리가 나오지 못한 것과 같으니 무엇 때문에 꼬리가 빠져 나오지 못하는가?”

[평창]
만약 이에 대하여 뒤집어 외눈을 얻어서 바른 한마디를 한다면 위로는 

네 가지 은혜에 보답할 것이고 아래로는 세 가지 존재에 보탬을 주리라. 

혹 그렇지 못하다면 다시 꼬리를 비추어 보아야 비로소 얻으리라.

<송>
지나가면 구렁에 빠지고
돌아가면 부서질 터
이 꼬리란 놈
심히 기괴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