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칙 우과창령(牛過창령) - 소가 창살을 지나다
오조 법연선사가 말하였다.
“비유컨대 소가 창살 사이로 지나갈 때 머리와 뿔, 네 발은 모두 나왔는데
꼬리가 나오지 못한 것과 같으니 무엇 때문에 꼬리가 빠져 나오지 못하는가?”
[평창]
만약 이에 대하여 뒤집어 외눈을 얻어서 바른 한마디를 한다면 위로는
네 가지 은혜에 보답할 것이고 아래로는 세 가지 존재에 보탬을 주리라.
혹 그렇지 못하다면 다시 꼬리를 비추어 보아야 비로소 얻으리라.
<송>
지나가면 구렁에 빠지고
돌아가면 부서질 터
이 꼬리란 놈
심히 기괴하구나.
'불교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문관] 제40칙 적도정병(적倒淨甁) - 정병을 걷어차다 (0) | 2023.12.28 |
---|---|
[무문관] 제39칙 운문화타(雲門話墮) - 말에 떨어지다 (0) | 2023.12.26 |
[무문관] 제37칙 정전백수(庭前栢樹) - 뜰 앞의 잣나무 (0) | 2023.12.26 |
[무문관] 제36칙 노봉달도(路逢達道) - 길에서 달인을 만나다 (0) | 2023.12.26 |
[무문관] 제35칙 청녀이혼(淸女離魂) - 청녀, 혼이 떠나다 (1) | 2023.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