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무심(無心)이 부처다

qhrwk 2024. 10. 7. 07:58

 

 

♣무심(無心)이 부처다 ♣

方丈 大衆法語 1982년 음 4월 30일

불교라고 하면 부처님이 근본입니다.
"어떤 것이 부처냐" 하고 묻는다면 여러 가지로 대답할 수 있지만 그러나 실제로 부처라는 그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좀 곤란한 것입니다.
그러나 불교의 근본 원리 원칙을 생각한다면곤란할 것도 없습니다.

모든 번뇌망상 속에서 생활하는 것을 중생이라 하고일체의 망상을 떠난 것을 부처라고 합니다.

모든 망상을 떠났으므로 망심이 없는데 이것을 무심(無心)이라고 하고 무념이라고도 합니다.

중생이란 망상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중생이라는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저 미물인 곤충에서부터 시작해서 사람을 비롯하여 십지등각 (十地等覺)까지 모두가 중생입니다.

참다운 무심은 오직 제8 아라야 근본무명까지 완전히 끊은 구경각(究竟覺) 즉 묘각(妙覺)만이

참다운 무심입니다.
이것을 부처님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망상 속에서 사는 것을 중생이라고 하니망상이 어떤 것인지 좀 알아야 되겠습니다.

보통 팔만 사천 번뇌망상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구분하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의식(意識)입니다.
생각이 왔다 갔다, 일어났다 없어졌다 하는 이것이 의식입니다.
둘째는 무의식(無意識)입니다. 무의식이란 의식을 떠난 아주 미세한 망상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의식을 제6식(第六識)이라 하고 무의식을 제8식(第八識:아라야식)이라고

하는데, 이 무의식은 참으로 알기가 어렵습니다.
8지보살도 자기가 망상 속에 있는 것을 모르고아라한(阿羅漢)도 망상 속에 있는 것을 모르며

오직 성불(成佛)한 분이라야만 근본 미세망상을 알 수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곤충 미물에서 시작해서 십지, 등각까지 전체가 망상 속에서 사는데

7지보살까지는 의식 속에 살고 8지 이상, 10지,등각까지는 무의식 속에서 삽니다.
의식세계든 무의식세계든지 전부 유념(有念)인 동시에 모든 것이 망상입니다. 

그러므로 제8 아라야 망상까지 완전히 끊어 버리면 그때가 구경각이며, 묘각이며, 

무심입니다.

성철스님 법어집 자기를 바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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