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업장소멸하는 방법 3. /서진스님

qhrwk 2024. 10. 11. 10:09

 


업장소멸하는 방법 3./서진스님

인생이란 선업이 끝났으면 악업이 찾아오고악업이 끝나면 선업이 찾아오는 것이 인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불자님은 선업만 받고 악업은 받지 않기 위하여점을 쳐서 미리 악업이 

찾아올 것을 알아 부적이나 쓰고,부처님 전에

"우리 남편, 우리 자식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 라고
빌 줄이나 알았지 악업을 받으려고는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기에 이 불자님의 일생은 선업을 지으면 짓는 즉시 다 받아 없애면서,악업은 축적하여 

사는 일생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업에는 공업(共業)과 불공업(不共業)이란 것이 있다.공업은 환경과 만나는 인연을 결정시켜 

주는 업이며 불공업은 자신을 결정시켜 주는 업이다.
즉 가족은 가족으로서 공업이 있기에 만난 것이고,서울에 같이 사는 것은 서울 사람으로서 

공업을 가졌기에 서울에서 같이 사는 것이다.

 

한국사람으로 태어난 것은한국사람으로서 공업을 가졌기에 한국사람으로 태어난 것이고,
지구에 같이 사는 생물은 지구에 산다는 공업을 가졌기에지구에 태어나 같이 사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이 태양계에 태어나서 같이 사는 생물들은 모두가 태양계라는공업을 

가졌기에 같이 모여 사는 것이다.
이렇게 공업은 자신의 탄생 또는 환경을 결정시켜 준다.
그리고 불공업은 자신의 육신을 결정시켜 주는 것이다.

그러니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그 공통된 업이 가장 많이 포함된 것은아버지일 것이다. 

그러기에 아버지가 병환으로 누우셨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그 공업은 가장 효심이 깊은

아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 아들이 돌아가시려는 어머니에게영세를 받도록 도와드린 그 아들일 것이다.

즉 진심으로 어머니가 천국에 가시기를 바라는 효심에서어머니가 영세를 받도록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업은 그 아들에게 돌아가게 되어,교통사고를 당해 명을 달리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점이나 부적을 쓴다거나 기복적인 신행생활은 중생들에게 커다란

고통의 결과를 가려다 줄 수 있는 것이다.

업이란 것은 자신의 환경과 육신만을 결정시켜 줄 뿐자신의 의지까지도 결정시켜 주는 

것은 아니다. 즉 지금의 자신 환경과 육신 또는 모든 인연은 전생이나 과거에지은 업에 의하여 

결정되었다 하더라도, 자신의 미래는 지금의 자신이 그 환경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자신의 의지가 업에 의하여 결정 되어진 지금의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의 삶은

운명적인 삶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가 업에 의하여 결정 되어진 지금의 환경을 극복해 낸다면 그 사람의

삶은 운명적인 삶이 아니라 얼마든지 개척되어질 수 있는 삶이다.
미래의 예언자, 다시 말하면 사주팔자나 점쟁이들이 말하는 대로 삶이 이루어진다면

그 사람의 삶은 별볼일 없는 삶이 된다.

업을 극복하는 삶이란,다시 말하면 업장을 소멸시키는 삶이란 사주팔자를 바꾸고
점쟁이들의 점괘가 맞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다.
여기에 불교가 점을 부정하는 이유가 있다.
불교는 점쟁이들의 점괘나 토정비결 같은 것들이 맞지 않아서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주팔자를 바꾸면서 그러니까, 개척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기에 그러한 것들에 의지할

필요가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업장소멸의 삶이란,과거나 전생에 지은 자신의 업에 의하여 결정된 지금의 환경을
자신의 의지로 극복하여 사는 삶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의지가 업에 의하여 결정 되어진 자신의 환경을 극복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자신에게 찾아오는 행복은 부처님이 자신의 선업을소멸시켜 주시기 위하여 

주시는 단약임을 알고, 자신에게 찾아오는 불행은 부처님이 자신의 악업을 소멸시켜 주시기

위하여 주시는 쓴약임을 알아, 행복과 불행에 집착하지 않으며,불행이 찾아와도 극복하는 

삶을 살아야 하며 행복이 찾아와도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사는 신행생활을 말하는 것이다.

어느날 필자에게 어떤 이가 찾아와서 올해 삼재가 들었으니부적을 써 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래서 필자는 물어보았다.
"올해 그냥 삼재를 받으시렴니까, 아니면 다음에 삼재가 또 찾아올 때 올해 것까지 다

모아서 받으시렵니까?"

우리가 부처님에게 기도할 때에 발원을 한다면"우리 가정이 행복하게 해주세요"라고 

빌기보다는 "우리 가족이 업을 받음에 있어서 피하지 않고 받아 이길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고

또 항상 보살피는 부처님이 옆에 계심을 믿을 수있도록 하여주십시오" 라고 발원을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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