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란 ? 1.♣
불법(佛法)은 자기(自己)의 모습을 말함이요.자기의 모습을 보도록 가르친 것이 불교(佛敎)이다.
왜 자기의 모습을 보아야 하는가 ?
자기의 모습을 봄으로서모든 문제(問題)의 근본(根本)이 해결되기 때문이다.
자기(自己)의 모습이란,곧 마음을 말한다.
마음은 어떠하기에 마음을 봄으로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가 !
마음은 모든 것의 근원(根源)이요,모든 것이 마음으로부터 시작되고 마음으로 돌아간다.
과거, 현재, 미래의 무한(無限)한 시간(時間)과동서남북, 상하(上下)의 무한한 공간(空間)과
유무(有無), 장단(長短), 대소(大小), 피차(彼此)의무한한 차별상(差別相)과 희비고락(喜悲苦樂)등
무한한 감정(感情)의 생멸(生滅), 이 모든 것이한 마음 속의 기멸(起滅)이니 마음은 이 모든 것
초월(超越)하여 모든 것의 근원(根源)이 된다.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의 모든 것을 초월(超越)한 마음이란 어떤 것인가 ?
즉 우리의 일상생활(日常生活)에 있어서 눈으로 빛을 보고,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보고,
몸으로 촉감(觸感)을 알고, 좋고 나쁜 것을 알며,온갖 생각을 할 줄 아는 자(者), 말하자면
의식작용(意識作用)의 본체(本體)를 이름하여 마음이라 한 것이다
의식작용의 본체(本體)인 마음은형체(形體)가 없고 물체(物體)가 아니니,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
잡을 수도 없다.의식작용(意識作用)의 일체(一切) 생각이 끊어진 곳이니,생각으로도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모양도 없고 생각도 아닌 곳에영지(靈知)가 소소영영(昭昭靈靈:뚜렷)하니,이 영지(靈知)가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을 초월한영원(永遠)한 자기의 참된 모습이다.
수도(修道)란?
마음을 닦는다는 말이니, 마음을 도(道)라고도 한다.
마음을 닦으려면 우선 마음이란 어떤 것인지마음의 정체(正體)를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릇을 닦는데 그릇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아무 돌멩이나 잡고 닦고 있으면그릇을 닦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마음의 정체를 바르게 알지 못하고자기 나름대로의 그릇된 생각으로마음인 줄 알고 닦고 있으면,
마음을 닦는 것이 아니고도리어 마음을 어둡게 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마음을 알 수 있는가 ?
알고자 하는 자체(自體)가 바로 마음인 것이다
알고자 하는 생각을 내었을 때, 그 생각을 쫓아가면 끝이 없다.
아무리 알려고, 애를 쓰고, 몸부림치고, 생각을 많이 해도 점점 더 어지러워지고,괴롭고,수고로울 뿐이다.
그러니 생각을 쫓지 말고생각하는 자체(自體)를 돌이켜 보아야 한다.
생각하는 자체를 돌이켜 보면곧 일체(一切) 생각을 찾을 수가 없다.
생각을 찾을 수 없는 그 곳에 생각 아닌 영지(靈知)가소소영영(昭昭靈靈:뚜렷)하지 않은가 !
이 영지가 모든 의식작용의 본체(本體)인 마음이다.
생각을 돌이켜서 생각 아닌 영지(靈知)를 보니,이 영지는 이제 비로소 얻은 것이 아니고,
본래(本來) 있던 것이다.
다만 마음속에 생각을 집착(執着)해 있는 바람에,생각 아닌 마음을 미처 보지 못했던 것 뿐이다.
마음속에 생각을 집착하고 있는 것은환상(幻想)이라 하겠다.
환상이 장애물이 되어 생각 아닌 마음을 못 본 것이니,마음속의 환상을 놓아 버리면
환상 아닌 진심(眞心)이 저절로 드러나게 된다.
환상은 생멸(生滅)이요, 허망하나,진심은 생멸이 아니요,영원불멸(永遠不滅)이며 진실(眞實)이다.
이 진심이 바로 자기의 참된 모습이요, 부처라고도 한다.
마음속에 집착(執着)하고 있던 환상(幻想)을놓아 버리고 진심(眞心)을 보니,이 마음은 한번도 난 일도,
죽은 일도 없었다.
났다, 죽었다 하는 것은마음속의 생각이 나(生)고 멸(滅)한 것 뿐이다.
생각은 천만번 나고 멸하더라도,마음은 그에 따라 나거나 멸하는 일이 없으니생사(生死)와 관계가 없는 것이다.
생각을 돌이켜서 생각 아닌 마음을 보면마음에는 일체(一切) 망념(妄念)의 흔적(痕跡)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일체상(一切相)이 끊어졌으니 공적(空寂)이요,그 가운데에 싱그럽게 영지(靈知)가 있으니
진공묘유(眞空妙有) 또는 공적영지(空寂靈知)라고도 한다
공적영지의 마음은 극히 고요하고도 신령스럽다.
어지러운 것이 아니니 공적(空寂)이라 하고,감각(感覺) 지각(知覺) 할 수 없는 목석(木石)과
다르기에 영지(靈知)라 한 것이다.
공적(空寂)하고 영지(靈知)한 마음속에 한 생각이 일어나그 생각을 쫓고 집착(執着)하는 바람에,
원래(元來)의 공적영지(空寂靈知)한 마음을 잊어버리고,생각은 다음 생각으로 계속 쫓고, 쫓아, 많아지니
마음은점점 어지러워지고,어지러운 생각이 마음속을 가리니 점점 어두워진 것이다.
어지러우니 불안하고, 어두우니 어리석은 것이다.
그 불안(不安)에서 벗어나겠다고이 생각, 저 생각으로 발버둥친(取捨分別)것이더욱 마음을 어지럽게 했으니,
점점 더 어두워져 공적영지(空寂靈知)했던 마음이혼침(昏沈)과 산란(散亂)으로 변한 것이다.
혼침과 산란 속에 짓고 있는 생각이생사(生死)가 되어 원인에서 결과로 되풀이되니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時間)이 되고,자타(自他)의 차별(差別)로동서남북, 상하(上下)의 공간(空間)이 되어,한(限)없는 시간과 공간 속에
한없이 생사(生死)에 윤회(輪廻)하게 된 것이다.
한(限)없이 생사(生死)에 윤회(輪廻)하고 있는 동안에,좋은 일이 있는가 하면 나쁜 일도 있고,
좋을 때는 복(福)이라 하여 기쁘고 즐거워하며,나쁠 때는 재화(災禍)라 하여 슬프고,괴로워하기도 하며.
희비고락(喜悲苦樂)등 모든 감정(感情)과길흉화복(吉凶禍福) 등의 온갖 일들이 있었다.
이 좋고 나쁜 일들이 어디로부터 왔는가 하면,이미 지나간 과거에 자기가 지은 행(行)이 원인(原因)으로
현재의 자기에게 결과(結果)로 나타난 것이며,또 현재의 자기가 짓고 있는 행이 또 원인이 되어
미래의 자기에 결과로 나타나는 것으로,어느 누구로부터 받은 것이나다른 곳에서 온 것이 아니다.
이를 인과응보(因果應報)라고도 한다.
밭에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듯이자기(自己)가 지은 것을 자기(自己)가 받는 것이니,
아무리 좋지 않은 나쁜 환경(環境)을 만났다 할지라도자기 이외에 아무도 원망(怨望)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포자기(自暴自棄)가 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지금의 자기(自己)는 과거(過去)의 결과(結果)이며,동시(同時)에 미래(未來)의 원인(原因)이니,
지금이 가장 소중한 시기(時期)라 하겠다.
아무리 악(惡)의 환경(環境)이라 할지라도지금에 노력하여 선(善)에 힘쓴다면미래의 선은 약속된 것이며,
또 아무리 최선(最善)의 환경이과거의 선인(善因)에 의(依)해얻었다 할지라도그것도 한(限)이 있는 것이요.
인연(因緣)이 다하면 없어지고 마니생각하면 허무(虛無)한 것이다.
악(惡)도 또한 마찬가지다.이렇게 관찰(觀察)해 본다면최선(最善)의 환경(環境)에혜택(惠澤)받았다고기쁨에
들뜰 것도 없고,최악(最惡)의 밑바닥에 떨어졌다고 해서슬프고, 괴로워할 것도 없는 것이다.
얻고 잃은(得失) 것은 인연(因緣)에 맡기고,마음이 동(動)함이없으면 그 마음이 바로도(道)에 합한다고 한다.
마음속에 생각을 집착(執着)하여 쫓고, 쫓은 것이 생사(生死)가 되어,짓는 행(行)의 여하(如何)에 따라선(善)도
되고, 악(惡)도 되어,그의 과보(果報)를 받고원인에서 결과로 계속 되풀이되니,한(限)없이 생사(生死)에
윤회(輪廻)한 것이다.
생사에 윤회하다 보니좋고 나쁜 일(善惡事)의 허망(虛妄)과생사의 무상(無常)을 느끼게 되어생사가 없는
영원불멸(永遠不滅)을 구해 보겠다고갖은 애를 쓰고,몸부림쳐 보나, 수고만 할 뿐,생사를 벗는 데는 아무런
효과(效果)도 없는 것이다.
한(限)없이 노력(努力)하고 애를 썼는데도 왜 그런가 ?그것은 무엇이 생사(生死)며,
생사의 요인(要因)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지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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