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그대의 마음이다♣
[질문]
무슨 방법으로 한 생각에 문득 자신의 본래성품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답변]
오직 그대의 마음이다. 다시 무슨 방법이 따로 있겠는가.
만약 방법을 써서 다시 알려고 한다면 그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자신의 눈을 보지 못하니
눈이 없다고 하면서 자신의 눈을 찾는 것과 같다.
이미 자기 눈인데 다시 볼 필요가 무엇인가.
눈을 볼 수는 없지만 확실히 내 얼굴에 붙어 있는 줄을 알아 잃지 않은 줄 알면
그것이 곧 눈을 보는 것이다.
다시 또 보려는 마음이 없는데 어떻게 보지 못한다는 생각이 있겠는가.
자기의 신령스러운 앎(깨달음)도 이와 같아서 이미 자신의 마음인데 어찌 다시
알려고 하는가.
만약 알려고 한다면 얻을 수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니, 다만 알수 있는 대상이
아닌 줄을 알면 이것이 곧 성품을 보는 견성이다.
[신심명]
........
깨닫고자 하면 벌써 어긋난다. 깨닫고자 애쓰면 애쓸수록 우린 점점
더 깨달음에서 멀어진다.
마음자리를 찾고자 하면 점점 마음자리와 둘로 나뉘게 되어 멀어지고 만다.
찾을 마음이 따로 없다. 항상 이렇게 쓰고 있고, 이렇게 함께 하고있는데 또다시
마음을 찾고자 하는가.
눈으로 항상 보고 있으면서도,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눈이 없다고 하겠는가.
눈에게 눈은 너무 가까워서 멀다.
너무 가까이 있으니 오히려 도무지 찾을 길이없다. 오히려 멀리 있다면 찾아 나설 수라도
있지만 찾고자 하는 놈이 찾고자 하는 대상 그 자체이기 때문에 도무지 찾을 도리가 없다.
저가 저의 기능으로 저를 찾으려 하니 도무지 오리무중일 뿐이다.
눈을 찾을 수는 없지만 확실하게 이렇게 여실히 보고 있는 줄 알면 그것이
곧 눈을 보는 것이다. 눈을 본다는 것은 눈이 있음을 안다는 것(지혜, 영지)이니,
자기 눈으로 지금 보고 있음을 알아 잃지 않은 줄 알면 그것이 곧 눈을 보는 것이다.
눈을 보려고 애쓰는, 눈을 찾으려고 애쓰는 그 마음이 없으면, 눈을 찾지 못했다는
생각도 없다. 눈을 찾으려는 그 마음을 놓아버렸을 때 찾고 찾지 못하고도 없이 일체가
딱 끊어져 보고 보지 못하고도 없어진다. 보고 보지 못하고도 없을 때 그 때 참되게 본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음이 마음을 써서 마음을 찾으려 하니 어찌 찾을 수 있겠는가.
오직 그대의 마음일 뿐이다. 마음으로 지금 마음을 쓰고 있으며 그 마음을 잃지 않은 줄 알면
그것이 곧 마음을 보는 것이다.
만약 마음을 찾고자 한다면 찾을 수 없다. 마음도 마음을 찾고자 애쓰는 일도
찾으려 하는 마음도 다 놓아버렸을 때 이것이 곧 성품을 보는 견성이다.
오직 그대의 마음일 뿐이다. 그대는 이미 깨달아 있다.
출처:목탁소리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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