途中感秋(도중감추) - 백거이(白居易)
길 가다 가을은 느껴
節物行搖落
절물항요낙
철 따라 만물은 더욱 요락해 가고
年顔坐變衰
연안좌변쇠
나이 따라 얼굴빛도 절로 변하여 쇠락한다
樹初黃葉日
수초황섭일
나무에 처음 누런 잎 지는 날
人欲白頭時
인욕백두시
사람도 백발이 되어가는 때이로구나.
鄕國程程遠
향국정정원
고향 가는 길마다 아득하고
親朋處處辭
친붕처처사
친구들은 곳곳에서 떠나가는구나
唯憐病與老
유련병여노
오직 가련한 것은, 병과 늙어감이
一步不相離
일보부상리
한 걸음도 서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로다.
※ 현대 중국화가 고미(顧媚)의 <溪橋人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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