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예 술

qhrwk 2022. 5. 31. 11:52

예 술

 

과연 삶이라는 예술의 비밀은 무엇인가? 

그 비밀은 바로 완전한 자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어둠속을 헤매지 말라. 잠든 상태로 걸어 다니지 말라. 

깨어있는 자각으로 걸어 다녀라. 

그대가 무슨 행위를 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눈을 감았다가 뜨는 것처럼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더라도 완전한 자각으로 그 일을 행하라. 

사실 눈을 감았다가 뜨는 그런 사소한 일에 만물의 이치가 담겨있을지도 모른다. 

길을 걷다가 만난 여인과 한평생을 지낼 수도 있다! 

그러니 눈을 감았다 뜨는 일에 대해서도 깊게 주의를 기울여라.

붓다는 제자들에게 길을 걸을 때 4피트(약 1.2미터) 이내로만 시선을 두라고 말하곤 했다.
“걸어가는 데에는 그 정도 시야면 충분하다. 사방을 둘러보며 온갖 것들을 확인하며 걸을 필요가 없다.

4피트가 지나면 다시 4피트 앞을 보면 된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런 식으로 수천 마일을 여행할 수 있다.

주변을 돌아볼 필요가 어디 있는가?

사방을 둘러보며 걷지 말라.”

여행은 그렇게 이어진다.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면, 삶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그저 우연히 일어났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뭔가가 우연히 일어났다. 

그리고 그 우연으로 인해서 한 사람의 삶 전체가 바뀐다. 

예를 들어, 그대가 사원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걷고 있었는데 한 여인이 그대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대는 자신의 목적지로 향하기보다 다른 곳에 당도했다. 

그대는 그녀와 결혼을 했고 아이들을 낳았다. 

그녀와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계속 돌아가는 거대한 수레바퀴에 걸려들었다. 

이 모든 일이 그대에게는 우연히 일어난 게 아니던가? 

붓다가 제자들에게 해준 충고를 따랐더라면, 아마도 그대에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삶의 예술을 얻고자 한다면 이 점을 명심하라. 

무지함으로 행하지 말고 잠든 상태로 행하지 말라. 

그 어떤 것도 제 스스로 일어나게 허락하지 말라. 

우선 그것을 적당히 관찰하라. 

그것을 옳게 관찰해보라. 

행위로 옮기기 전에 신중하고 지혜롭게 그것을 들여다보라. 

그렇게 한다면, 그대는 자신의 삶이 아름다워지고 우아해지는 걸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대는 하나의 조각품이 된다. 

조각가와 돌이 분리되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자기 자신이 조각가이자 그 동상이며 돌이고 조각칼이다. 

그대가 모든 것이자 전부이다.

오쇼의 <초월의 명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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