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 까치는 자기의 목을 돌려서 자신을 보아도 자신의 몸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고개를 숙이면 배 부위의 흰색털이 보이므로 자신의 몸은 희다고 착각하며 까마귀를 검다고 비웃고 다닌다. 그래서 자신을 모르고 남의 흉을 보면서 떠벌이는 사람을 '까치 뱃바닥 같은 소리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이나 결점을 잘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기에 까치처럼 남의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자신을 알고 다스리는 것보다 어려운 일도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은 잘난 체 하거나 뽐내지 않고 항상 겸손하게 행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