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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용서 자신의 부모를 용서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부모가 그대를 낳아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을 용서할 수 있겠는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존재에 놀라 눈을 뜨지 못한다면, 어찌 자신의 부모에게 감사할 수 있겠는가? 불가능한 일이다. 그대는 화가 날 것이다. 부모가 그대를 낳아주었지만, 애초에 그들은 그대에게 물어 보지도 않았다. 그들은 이 문제아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그들이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는 이유로 인해서 왜 그대가 고통을 겪어야하는가? 그대에게는 결정권이 없었다. 왜 그대는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인가? 그래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고 자신이 존재함에 대한 황홀경을 느끼고 그 감사함이 끝없이 솟아날 때 문득 자신의 부..

향기로운 글 2022.01.20

능력(能力) 있다고 해서

◎ 능력(能力) 있다고 해서 하루 열 끼 먹는 것 아니고.◎ 능력(能力) 있다고 해서 하루 열 끼 먹는 것 아니고 능력 있다고 해서 하루 열 끼 먹는 것 아니고 많이 배웠다 해서 남들 쓰는말과 다른 말 쓰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 치고 살아봤자 사람사는일 다그렇고 그럽디다. 백원 버는 사람이 천원 버는 사람 모르고 백원이 최고 인줄 알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돈이란... 돌고 돌아서 돈! 입디다. 많이 벌자고 남 울리고 자기 속상하게 살아야 한다면 벌지 않는 것이 훨씬 나은 인생 입디다. 남에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 피 눈물 난다는말 그말 정말 입디다. 남 녀 간에 잘났네 못났네 따져 봤자 컴컴한 어둠 속에선 다 똑같습디다 어차피 내맘대로 안되는 세상 그 세상 원망 하며 세상과 싸..

향기로운 글 2022.01.20

외로워도 혼자 가야 하는 길

외로워도 혼자 가야 하는 길 오늘은 끝물에 단풍 잎들이 공연 뒤에 엔딩 색종이처럼 화려하게 떨어 집니다 어느듯 환희와 감탄 찬사는 나무 밑에 버려 지고 겨울 찾는 바람이 찾아 오니 관객 없는 객석만 보입니다 살면서 맺은 수많은 인연들 하지만 세상지는 날은 오직 썩어 없어질 낙엽처럼 빈 몸둥이만 남습니다 어차피 혼자서 세상 왔으니 떠날 때 혼자는 당연 합니다 싫어도 마중 해야하는 이별 선택할 수 없는 약속 입니다 추억을 나눠 주던 기억들도 가을 빛 따라 떠나 갑니다 왜곡의 아픔 속에서도 단절 못한 그리운 날 입니다 바람은 의지 할 곳이 없으면 나무에 기대어 울어 댑니다 누구나 쓸쓸함 묻은 길 발걸음 저려도 가야 하는 길 낙엽이 눈물처럼 떨어집니다

향기로운 글 202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