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5 30

순간의 여행자

♣ 순간의 여행자 ♣  '순간의 여행자', 이것이 바로 우리의 정체가 아닐까?여행자는 난생 처음보는 여행지를 낯설고도 생경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걷는다.새로운 것을 보기에 그 첫 번째 바라봄은 늘 진하고 짠하고 온전하며 생생하다. 여행자는 언제나 눈앞에 보이는 것을 생생하게 온전히 바라본다.그것이 여행자가 여행자인 이유다. 우리 존재야말로 이 생으로 여행을 온 여행자가 아닐까? '지금 여기'라는 똑같은 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새로운 현재를 생생하고 짠하게 온전히 바라보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 아닐까. 지금 여기라는 '순간의 여행자'로써 매 순간 펼쳐지는 삶을 온전히 체험해 보라. 보러 온 자가 '볼 것'을 안 보고 간다면 여행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 된다.만약 당신이 지리산 해돋이를 보러 가서 막상 해가 ..

불교공부 09:17:40

가장 큰 공양

♣가장 큰 공양♣ 우리들은 세상을 살아가며 느끼는 것, 얻는 것, 마음에서 올라오는 것, 이 모든 것들을 자기화 하기를 좋아합니다. '내 것'으로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무엇을 얻으면 '내 것'이 늘어난 것이고, 마음에서 느끼고 체득된 바가 있어도 '내 것'이라 생각하며, 괴로운 일이든 즐거운 일이든 '내 것'이란 관념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주입하고 살아갑니다. '내 것'을 놓아버리고서는 한 순간, 한 찰나도 살아가질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는 대부분의 괴로움은 바로 이렇게 모든 것을 자기화 하려는 데에서 나옵니다.'내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데서 괴로움이 옵니다. 물론 즐거움 또한 '내 것'에서 연유합니다. '내 것'이 늘어나면 행복, 즐거움이라 관념짓고, '내 것'이 줄어들면 ..

불교공부 09:11:12

법륜스님-부처님 오신 날

법륜스님▶ 올해 부처님오신 날은 금세기에 들어서 특별한 날입니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고 붓다가 되신지 2600년이 되는 해입니다.100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날이니 평생 한번 마주칠까 말까한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탄생 이야기를 보면 태어난 아기가 동서남북으로 일곱 발자국을 걸었고 한 손은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은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라고 외쳤다고 합니다.이것은 부처님의 탄생 이야기 속에 불교의 궁극적 이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태어나자마자 걸으셨다는 것은 무엇을 상징하는 걸까요? 우리는 늘 세상에 의지하고 남에 의지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남으로부터 사랑받으려 하고 남으로부터 이해 받으려 합니다.중생심의 가장 큰 특징이 이 의지심입니다. ..

불교공부 09:03:53

삶은 완전하다 바로 지금 행복하라

♣- 삶은 완전하다 바로 지금 행복하라♣ 남을 돕는다는 것은 곧 나를 돕는 것과 같다.너와 내가 둘이 아니기에내가 상대에게 행하는 것이 곧 나에게 행하는 것이다. 내가 상대를 도울 때 사실은 나 자신을 돕고 있는 것이다.상대방을 도우면서도 도왔다는 상을 낼 필요가 없는 이유가상대방과 나는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밥을 먹으며 내가 나에게 밥을 보시했다고 하지 않듯이내가 상대방에게 보시한 것은 사실은 내가 나에게 한 것과 다르지 않다. 괴로움 그리고 성공 우리에게 있는 모든 문제는그것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내가 그것에 대해 문제를 삼았기 때문에 일어난다.그렇게 생각하면그러한 현실이 창조된다.현실이 괴로운 것이 아니라괴롭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는 것일 뿐이다. 내 바깥에 우리를 괴롭히기 위해 존재하는악..

불교공부 08:4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