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2 30

古意(고의)-崔致遠-깊은 생각

古意(고의)-崔致遠-깊은 생각狐能化美女호능화미녀여우는 능히 미녀로 화하고狸亦作書生이역작서생삵쾡이 또한 서생으로 둔갑하네誰知異類物수지이류물그 누가 알랴, 속 다른 동물들이幻惑同人形환혹동인형사람 형상하여 속이고 홀리는 것을變化尙非艱변화상비간변화하기는 오히려 어렵지 않으나操心良獨難조심량독난어진 마음 다지기는 참으로 어렵구나欲辨眞與僞욕변진여위진실과 거짓을 가려보려 하거든願磨心鏡看원마심경간원컨대 마음의 거울 닦고 보려므나 ※ 청대(淸代) 화가 원영(袁瑛)

그대는 별, 나는 달 - 무용선사

그대는 별, 나는 달 - 무용선사一星天上落일성천상락하늘에서 떨어진 별 하나五馬踏江南오마답강남다섯 필의 말 강남을 찾다德振風行草덕진풍행초풀 위에 불리는 바람같은 덕 心虛月印潭심허월인담마음 비어 달은 못에 비치다訟餘來鳥雀송여래조작공무 여가엔 새떼도 찾아오고琴了續淸談금료속청담거문고 마치자 맑은 이야기 이어지네照夜光無盡조야광무진밤 밝히는 빛 끝 없어서寒輝物外점한휘물외점 싸늘히 이 물외의 자리 비추오그러니까 스님의 처지에서 지방장관에게 준 것이다.시어의 내용은 지방장관에 대한 찬미로 일관되어 있지만, 시의 소재적 선택이나, 시어의 흐름은 스님으로서의 법도를 잃지않고 있다.첫 연에서 상대방을 하늘에서는 별이요 땅에서는 말로 비유하는수사성에서부터 시의 수사성이 뛰어나 보인다.이렇듯 별과 말로 상징되는 장관이니,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