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휴가
♣나를 찾아 떠나는 휴가-현진스님♣법보사찰 해인사 수련회를 다녀온 이들이라면 새벽예불의 그 감흥을 잊지못할 것이다. 법당을 가득 메운 스님들의 염불소리와 구도자의 형형한 눈빛은타성에 젖은 수련생들의 마음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수련회는 신새벽의 청아한 산사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일상의 분주한 일 때문에 잃어버렸던 새벽을 되찾게 해준다.새벽에 깨어있는 사람이라야 수행자처럼 하루 스물 네 시간을 소중하게 활용한다는것을 깨닫는다. 하루 세끼 공양하는 일이나 걸음걸이 하나, 심지어 해우소에서 배설하는 일까지소중한 수행의 한 부분이 된다.그러므로 살아가는 일 자체가 얼마나 거룩하고 엄격한 일인지 수련회 기간 내내 느끼고,시간을 함부로 낭비하면서 흥청망청 살았던 일상의 삶을 점검하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