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선덕여왕 6년(1632) 이곳 회룡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의 사리를 봉안했다는 전설을 지닌 탑이다. 6.25때 심하게 파손되어 옥개는 거의 완전한 것이 없고, 원래의 옥신과 상륜부 또한 없어졌다. 현재의 모습은 1979년 깨어지고 없어진 것을 새로 복원한 것으로 2,3,4층의 탑신과 1,3,5층의 옥개는 새로 만든 것이며, 다른 층의 것들도 일부 보수되었다. 상면은 복련으로 덮었으며, 중석은 각 면을 3칸으로 구획했다. 옥신은 모두 각 면을 3칸으로 구획하여 조각했다. 탑의 재료는 화강암이고 높이는 3.3m이다.
회룡사의 누각 아래에는 거대한 석조가 있다.
돌로 만든 수조를 석조라 부르는데 물을 저장하여 사용하는 석조는 예로부터 사찰의 필수품이다.
총길이가 244cm이고 폭이 153cm, 깊이가 67cm, 돌의 두께가 21cm나 되는
이 거대한 장방형석조는 서울 근교에서는 가장 큰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잘 치석하여 표면이 매끈하게 처리되어 있고,
바닥으로 내려가면서 완만하게 내곡을 이루어 시각적으로 안정되게 보이고 있다.
물이 흘러내리는 주구도 끝을 부드럽게 처리하였고 물이 흘러내리는
홈도 매끈하게 만들어 석조의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다.
이런 석조는 서산 보원사지 석조에 버금갈 만한 것이며
관악산 삼막사 석조보다는 다소 큰 것으로 서울 인근 석조로서는
보기 드문 석조라 할 수 있고 만든 솜씨도 뛰어나 석조연구에 중요한 작품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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