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아름다움

경국사 (慶國寺) 2.

qhrwk 2022. 11. 17. 09:32

경국사 극락보전 지장보살
경국사 극락보전 아미타목각탱

불단의 오른쪽에는 최근에 조성된 또 하나의 아미타목각탱이 단아하게 봉안되어 있다.
이 아미타목각탱은 중생들에게 아미타여래가 서방정토에서 무량한 설법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수미단 위에 결가부좌하여 설법인을 결한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주위에는
8대보살인 관음과 대세지, 문수와 보현, 미륵과 지장, 제장애와 금강장등의 보살이 협시를 하고 있다.

경국사 극락보전 벽화

부모은중경 십게찬송 제1송 회태수호은

제 1 송 회태수호은 첫째송
第一 頌 懷胎守護恩 태중에 들여 보호해 주신 은혜

누겁인연중 금래탁모태 여러겁 내려오는 인연이 지중하여
累劫因緣重 今來託母胎 금생의 어머님의 태중에 들어서라
월유생오장 칠화육정개 달수가 차갈수록 오장이 생기였고
月逾生五臟 七化六精開 일곱달 접어들어 육근을 이루었네

체중여산악 동지겁풍재 이몸이 무겁기는 태산도 가벼웁고
體重如山岳 動止怯風災 거니는 그때마다 바람결 겁나나니
나의도불괘 장경태진애 비단옷 생각없어 입어도 보지않고
羅衣都不掛 裝鏡惹塵埃 머리맡 경대에는 티끌만 가득 하네

부모은중경 십게찬송 제2송 임산수고은
송왈제 2 임산수고은 둘째 송,

頌曰第二 臨産受苦恩 태중에 애기배어 수고하신 은혜
화경십개월 산난장욕림 태안에 아기배어 열달이 다가오니
懷經十個月 産難將欲臨 순산이 언제련가 손꼽아 기다리네
조조여중병 일일사혼침 나날이 기운없어 중병든 사람같고
朝朝如重病 日日似惛沈 어제도 오늘날도 정신이 혼미하다
황포난성기 수루만흉금 무섭고 두려운것 이루다 기억하랴
惶怖難成記 愁淚滿胸襟 눈물만 시름없이 옷깃을 적시도다
함비고친족 유구사래침 슬픔을 머금은채 친척께 하소연이
含悲告親族 惟懼死來侵 아마도 이번에는 죽을까 겁이나오

 

 

부모은중경 십게찬송 제3송 생자망우은
송왈제 3 생자망우은 셋째 송,
頌曰第三 生子忘憂恩 자식을 낳고 시름 잊으시는 은혜

자모생군일 오장총개장 어지신 어머님이 이내몸 낳을실때
慈母生君日 五臟總開張 오장을 육부까지 찢기고 얽기는듯
신심구민절 유혈사도양 정신이 혼미하고 몸마저 무너지니
身心俱悶絶 流血似屠羊 끝없이 흐르는피 소와양 잡았는듯
생이문아건 희열배가상 아기가 충실하다 좋은말 들을때엔
生已聞兒健 歡喜倍加常 반갑고 기쁜마음 비길데 없었건만
희정비환지 통고철심장 기쁨이 진정되니 슬픔맘 다시나면
喜定悲還至 痛苦徹心腸 아프고 괴로움이 온몸에 사무치네

 

부모은중경 십게찬송 제5송 회건취습은
송왈제 5 회건취습은 다섯째 송,

頌曰第五 迴乾就濕恩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주시는 은혜
모자신구습 장아이취건 이내몸 젖은자리 백번도 싫다하리
母自身俱濕 將兒移就乾 아기는 어느때나 마른데 눕히시며
양유충기갈 나수엄풍한 두젖을 번갈아서 아이배 불리시고
兩乳充饑渴 羅袖掩風寒 찬바람 쏘일쇠라 소매로 가리우네
은연항폐침 총롱진능환 아기를 돌보노라 잠한번 편히자랴
恩連恒廢枕 寵弄盡能歡 둥둥실 두리둥실 끌않아 놀리시니
단령해아온 자모불구안 아가만 편하다면 무언들 사양하며
但令孩兒穩 慈母不求安 어머님 이내몸이 어떤들 어떠하리

 

 

부모은중경 십게찬송 제8송 원행억념은
송왈제 8 원행억념은 여덟째 송,

頌曰第八 遠行憶念恩 멀리나간 자식걱정 하시는 은혜
사별성난망 생리실비상 죽어서 영이별도 잊을수 없거니와
死別誠難忘 生離實悲傷 살아서 생이별은 내마음 끓로메라
자출관산외 모의재타향 아들이 집을떠나 타향에 가게되면
子出關山外 母意在他鄕 부모의 슬픔마음 그곳을 따라가네
일야심상수 유루수천행 이맘은 밤낮으로 자식을 생각하고
日夜心上遂 流淚壽千行 흐르는 두눈물이 천줄기 만줄기라
여원읍애자 억념단간장 원숭이 새끼사랑 창자를 끓다드니
如猿泣愛子 憶念斷肝腸 부모의 자식걱정 그보다 더하리까

 

부모은중경 십게찬송 제9송 위조악업은
송왈제 9 위조악업은 아홉째 송,

頌曰第九 爲造惡業恩 자식위해 악업도 마다않는 은혜
부모강산중 은심보실난 어버이 크신은혜 바다에 비길껀가
父母江山重 恩深報實難 산보다 높은은혜 어떻게 갚사오리
자고원대수 아노모불안 자식의 갖은고생 대신키 소원이요
子苦願代受 兒勞母不安 아들이 괴로우면 부모맘 편치않아
문도원행거 행유야와한 아들딸 길을떠나 먼곳에 간다하면
聞道遠行去 行遊夜臥寒 밤이면 추울세라 낮이면 줄일세라
남여잠신고 장사모심산 아이들 잠깐동안 괴로움 받더라도
男女暫辛苦 長使母心酸 부모의 근심걱정 하루가 삼추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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