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칙, 청세고빈(淸稅孤貧) - 청세의 외롭고 가난함
조산 선사에게 한 스님이 와서 말하였다.
“저, 청세는 외롭고 가난합니다. 스님께서 좀 베풀어주십시오”
조산 선사가 그 스님을 불렀다.
“세사리야!”
그 스님이 대답하였다.
“네.”
조산 선사가 말하였다.
“청원의 백가주를 석 잔이나 들이키고도 아직 입술도 안 축였다고 하느냐?”
[평창]
청세는 어쩌자고 시비를 걸었나. 조산의 안목이 건너오는 수작을 벌써 간파했다네.
그렇더라도 어디 말해보라. 대체 어디가 청세가 술을 마신 자리인가.
[송]
가난하기는 범단과 같고
기개는 항우와 같다
가진 것도 없으면서
감히 부를 다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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