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칙 달마안심(達磨安心) - 마음을 가져오너라
달마 대사가 면벽을 하고 있을 때, 2조 혜가가 눈 위에 서서 칼을 빼어 팔을 자르고 말하였다.
“제자의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오니 바라건대 스승께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주십시오.”
달마 대사가 말하였다.
“마음을 가져오너라. 그대를 위하여 편안하게 해 주리라.”
2조가 말하였다.
“마음을 찾아도 얻을 수 없습니다.”
달마 대사가 말하였다.
“그대를 위해 마음을 편안하게 했노라.”
[평창]
이 빠진 노호가 십만 리를 항해하여 특별히 오셔서 바람 없는 곳에 파도를
일으켰다 하리.
최후에 문안의 한 제자를 얻었으나 그가 육근(六根)에 있어서 불구라 할 것이니.
허 참!
그러나 세 벼슬(법신, 보신, 화신)까지 끊어 버렸으니 사대 육신 따위 알 바 아니라네.
<송>
서쪽에서 와 곧바로 가리킨 것
그 부촉으로 하여 사단이 벌어졌네.
총림을 소란시킨 장본인이
본시 너 아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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