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은지심(惻隱之心)
부처님께서 중생을 바라보실 때는 항상 측은한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철학자인 맹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어린아이가 막 우물에 빠지는 것을 갑자기 발견하게 되면 모두 놀라고
불쌍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는 그 어린 아이의 부모와 사귀려는 마음에서가 아니며, 마을 사람과 친구들에게
칭찬받기 위해서도 아니다.
또한 그 원망을 듣기 두려워서도 아니다.
이것은 사람에게 본래부터 측은지심,즉 깊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인간적이라는 평을 듣게 될 때 그 사람에게서 읽을 수 있는 마음이 곧 측은지심입니다.
불쌍한 사람을 보고 십시일반 도우려는 마음이 생기고 아픈 사람을 보면 자신의 가슴이
찡하게 아파오는 것이 바로 측은지심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불쌍한 마음을 내었다가도 금방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측은지심이 인간적인 가치의 척도라고 한다면 불보살님들은 가장 인간적인
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도 불보살님의 이 마음을 닮아가야 합니다.
이 마음이 내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고 우리 가족과 이웃의 마음자리에서 넘쳐
흘러야 원한이 없는 세상이 되고 인정이 넘치는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사회가 메말라간다고 합니다.
인간성 회복은 부처님께서 우리들을 바라보듯이 우리 자신이 서로를 위해주고 아껴주는
측은지심을 가슴 속에 싹튀우고 꽃피울때 가능합니다.
“참 안됐다.” 하는 찡한 마음이 우리 사회의 감로수요, 인생의 참 맛입니다.
혜총스님의 <꽃도 너를 사랑하느냐>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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