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가모니불과 모든 부처님의 관계 ♣
『대승육정참회』에서 “모든 부처님은 다르지 않지만 하나도 아니다.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이다.
비록 머무는 곳이 없으나 하지 않음도 없다.
하나하나의 상호와 하나하나의 털구멍이 가없는 세계에 두루 하고 미래세에 다한다.
그리하여 장애도 없고 걸림도 없으며
차별상이 없이 중생을 교화하시나 쉬는 때가 없으시다”라고 하였다.
모든 부처님은 법신으로서는 하나이지만 본원력을 일으켜 공덕을 닦아 성취한
보신으로서는 하나가 아니다.
또한 보신의 공덕으로 갖가지 모습을 나타내 중생을 교화하는 화신의 활동은 가없는
세계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모든 부처님은 다양한 근기를 제도하기 위하여 원과 행을 달리하여 보신을 이루고, 삶의 모습과
근기에 따라 화신으로 출현하기 때문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아미타불의 원행(願行)에 의해 영원히 가르침을 펴시고,
아미타불은 제불여래의 뜻과 원행을 실현해 보이신다.
그러므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는 아미타불의 원행으로 원만하게
실현되는 것이다.
두 부처님의 지혜와 원행이 가르치고 섭수하는 방향은 달라도 중생을 구제하는
그 뜻은 다르지 않다.
이것이 예토와 정토에서 보이시는 두 분 성인의 방편자취이다.
그러므로 ‘나무본사아미타불(南無本師阿彌陀佛)’이라고 부를 때도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 두 분을 동시에 부르고 귀의하는 것으로 알아야 한다.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의 관계처럼 약사여래,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등의 관계도 역시 그러하다.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지혜로 설해진 것이다. 불교의
근본스승 (本師)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떠나서는 어떤 부처님이나
보살도 존재할 수 없음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ㅡ <원효의 주량수경종요>(정목스님 著)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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