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고하는 법 ♣
남에게 충고하고자 할 때에는 다음의 다섯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충고할 만한 때를 가려서 말할 것이요,
그렇지 못할 때는 묵언을 지킨다.
진심에서 충고하고 거짓되게 하지 않는다.
부드러운 말씨로 이야기하고, 거친 말을 쓰지 않는다.
의미있는 일에 대해서만 말하고, 무의미한 일은 말하지 않는다.
인자한 마음으로 이야기하고, 성난 마음으로는 말하지 않는다.
[증지부경전]의 말씀입니다.
보통 상대방의 잘못된 점을 보면 충고를 해야 할까 그대로 두어야 할까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첫째로, 무조건 충고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니 그 때를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울그락 불그락하는 친구 앞에서 충고를 한다면 되려 화를 키우게 될 수도 있습니다.
둘째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조심스런 나머지 진실을 외면한 채
적당히 거짓을 섞게 되면 진실로 상대를 위한 충고가 되지 못합니다.
세번째로, 충고는 어떤 경우일지라도 부드러운 말씨라야 합니다.
말은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입니다. 마음이 부드러우면 말도 함께
부드러워 질 것입니다.
넷째로, 말을 아낄 일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무의미한 말를 반복하기 보다는,
내면에서 깊게 걸러진 참으로 의미있는 일에 대해서만 어렵게 충고
할 일입니다.
다섯째, 제 화를 못이겨 성난 마음으로 내뱉으면 안됩니다. 그것은 조언이
아닌 상대에게 업을 짓는일입니다. 충고의 근본은 상대방에 대한
자비로운 마음입니다.
바른 충고는 스스로 복 짓는 일이며 상대를 밝게 변화시키는 일이지만,
자칫 잘못된 충고는 도리어 스스로 구업을 짓고 상대를 어둠으로 몰고
갈 것입니다.
내면에서 걸러진 맑은 조언은 상대를 변화시키고
법계를 감동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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