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대(明代) 화가 당인(唐寅)의 <동산오도도(東山悟道圖)> 선면(扇面)
사허부구게(四虛浮漚偈)
妻子眷屬森如竹
처자권속삼여죽
거느린 처자권속 대숲처럼 무성하고
金銀玉帛積似邱
금은옥백적사구
금은옥백 산더미처럼 쌓였어도
臨終獨自孤魂逝
임종독자고혼서
죽음에 이르러서는 외로운 혼만 떠나가니
思量也是虛浮?
사량야시허부구
생각하면 이 또한 허망할사 뜬 거품일세
부설거사(浮雪居士), <사허부구게(四虛浮?偈)> 중에서
※ 명대(明代) 화가 문가(文嘉)의 <송계오도도(松溪悟道圖)> 扇面 (1580年作)
- 부설거사의 <사허부구게>는 제목에서 시사하는 대로 모두 4련으로 되어 있으며 각 련(聯)의
마지막 구절은 思量也是虛浮?(허망할사 뜬 거품일세)로 맺고 있다.
일종의 절가 형식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위의 시는 <사허부구게> 첫 련이다.
- 부구가(浮?歌)라는 것도 있다. 중생의 몸과 세상이 거품과도 같아 허망하기 이를데 없으니
그런 실상을 분명하게 파악하여 깨달음을 이룰 것을 촉구하는 노래다. 당나라 때 인물인
낙보(樂普元安) 화상의 부구가(浮?歌)가 유명하다.
※ 명대(明代) 화가 문림(文林)의 <심산오도도(深山悟道圖)> (1475年作)
※ 명대(明代) 화가 범윤림(范允臨)의 <深山悟道圖> (1603年作)
※ 명대(明代) 화가 항성모(項聖謨)의 <深山悟道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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