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사람의 몸

qhrwk 2024. 12. 5. 21:44

 

사람의 몸♣

1. 사대가 흩어진다
사람의 몸을 만들어서 이루어진 것 가운데 단단한 것은 지대(地大)에
속하고, 흐르는 것은 수대(水大)에 속하고 더운 것은 火大에 속하고
움직이는 것은 風大에 속한다. 이 네 가지를 사대(四大)라하니, 사람이
죽을 때에는 이 사대가 제각기 흩어지는 것이다.
영불구도중음법(念佛球度中陰法)에는 "지대(地大)가 수대(水大)에 내릴 때는 전진에 
무거운 압력을 느끼며 내장과 뼈마디에까지 미치어 숨이
막혀 답답하고 무거운 고통은 말할 수 없나니, 이 때에 수족이 끌어당기고 근육이 떨린다.
수대가 화대에 내릴 때에는 전신이 한냉하고 냉기가 골수에 들어가
내장이 떨리며 간장이 얼음 같이 차서 화로 불로도 냉고(冷苦)를 제하기 어려운 것인데,
이때에는 얼굴빛이 회백(灰白)하고 숨이 차고 몸이떨리게 된다.

화대가 풍대(風大)에 내릴 때에는 생기(生氣)가 태반이나 감퇴하여 저항력이 약하고 바람을 

부치면 불이 성하는 모양 같아서 내장과 외지(外脂)가 다리고 찌는 것 같고 살과 힘줄을 베고 

쪼개는 것같은데, 이때에는 얼굴빛이 붉고 신기(神氣)가  혼미한 것이요, 풍대가 따로 떨어질 

때에는 문득 광풍(狂風)이 온몸을 불어 찟어 부스러뜨리는 것과 같은 감각을 느끼며
그 고통의 극심함은 형용할수 없는데 이때에 사대가 흩어지며 욱근(육근)이 망가지고 오직 
그 신식(신식)만이 생전에 지은업(業)의 경중에 따라서 과보를 받아간다." 하였다.

지도론에는 "악업을 지은 사람은 풍대가 먼저 흩어지므로 몸이 움직이며 화대가 
먼저가므로 몸이 덥고,선행을 한 사람음 지대가 먼저 가므로 몸이 고요하며 수대가 
먼저 가므로 촘이 차다" 하였다.정법염처경에는 "임종시에 도풍(刀風)이 모두 일어나 
천 개의 뾰족한 칼로 몸을 찌르는 것 같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사대가 흩어질 때에 악도에 태어날 사람은 죽을 때에 고통을 받으나 인도에 태어날 

사람은 별로 고통이 없고 천도에나 극락세계에 왕생할 사람은 고통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상쾌한 감각이 있다고 한다.

2. 신식(神識)이 시체를 떠나는 방법
신식(神識) 즉 속칭 영혼이 시체에서 떠나갈 때에 전신이 별안간에 일시에 식어지는 것이 아니고
몸 아래서부터 먼저 식거나 혹은 몸 위에서부터먼저 식는다.
몸은 더운 기운이 최후에 발에 와서 식으면 지옥에 나는 것이요, 무릅에 와서 식으면 축생도에 

나는 것이요. 배에 와서 식으면 귀도(鬼道)에 낳는 것이요, 가슴에 와서 식으면 인도(人道)에 

나는 것이요,눈에 와서 식으면 성도(聖道) 즉 극락에 나는 것이다. 아수라는 종류가 많아서 식는 곳을
확실히 정하기 어려운 것이다.

3. 아뢰야식과 중유(中有)
우리가 안의비설신의 의 육근으로 색성향미촉법의 육경에 대해서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닿고, 알고 하는 것을 잘 분별하는 작용을 하는 것을 식이라 하니 곧
안이비설신의의 육식이라 하고, 여기에 말나식과아뢰야식을 추가하여 팔식(八識) 이라 한다.
사람이 처음 생길때에는 아뢰야식이 먼저 오고 그 다음에 말나식과 육식이 생기며 
죽을 때에는 육식과 말나식이먼저 가고 야뢰야식이 나중에
나가니 아뢰야식이 곧 우리의 신식 즉 영혼이라 하는 것이다.


사람이 수태할 때에는 야뢰야식이 먼저 오는 까닭으로 아이가 태중에 있어서 활동하게 되고, 

사람이 죽은후에는 전신중의 어느 부분이든지 더운 기운이 아주 없어져야 아뢰야식이 완전히 

떠난 것이다.
아뢰야식이 처음 와서 우리의 신심이 생긴 덧을 생유(生有)또는 생음 (生陰)이라 하고, 출생한 후

부터 죽기 전까지의 신심을 본유(本有)라 하며, 죽은 뒤의 심신을 사유(死有) 또는 사음(死陰)이라 

하고 , 사유 후와 생유 전의 중간에  있는 심신을 중유(中有) 또는 중음(中陰), 중음신(中陰身)
이라 하니 이 네 가지 종류를 사유(四有)라 한다.

이 사유는 오직 아뢰야식의 이름을 바꾸엇을 뿐이고 그 본질은 바꾸지
아니한 것이니, 중유가 곹 아외야식이요아뢰야식이 곧 중유이다. 

구사론에서는 사유(四有)의 시간을 말하되 "생유ㅡ 사유는 각각 생사 곧 일찰나간이본유(本有) 

중유는 길고 잚음이 같지 않다." 고 하였고, 유식론에는생유, 사유는 일찰나간 보다 조금 길고 

본유 중유는 길고 짧음이 일정하지 않다." 하였다.


임종이 되었을 때 훈습된 업(熏嶪)이 나타나서 평소 부르던 아미타불과 여러 성인들이 이때에는

진짜로 모습을 나투시어 여러분을 극락으로 영접(接引)할 것입니다. 
평소에 생각하고 그리던 서방정토의 청정하고 미묘한 경계가 그 찰나에 눈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중생이 바로 부처이고 부처가 곧 중생이니'모든 것은 이 성품 속에 원만히 갖추어져 있습니다.

-담허대사의 <염불론 중에서>-글쓴이 법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