永寧寺次高按部韻(영녕사차고안부운) - 김신윤(金莘尹)
영녕사에서 고안부의 시에 차운하여
信宿永寧寺
신숙영흥사
영녕사에서 두어 밤을 묵고 나니
一如行脚僧
일여행각승
내가 숫제 행각승이나 된 듯
晝吟憐影淨
주음련영정
낮에 시 읊으니 그림자도 깨끗하고
夜坐覺神凝
야좌각신응
밤에 혼자 앉으니 정신이 엉겨지네
身世風中絮
신세풍중서
떠도는 신세는 바람 앞의 버들강아지
忠誠日下燈
충성일하등
조그만 충성은 해 아래 등불
天門萬重險
천문만중험
하늘 문이 만 겹으로 험하니
何術可飛昇
하술가비승
내 무슨 술법 있어서 펄펄 날아오를꼬?
※ 명대(明代) 화가 심주(沈周)의 <秋山論道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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