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護寺樓(자호사루) - 허홍재(許洪材)
자호사 다락에서
早起獨登樓
조기독등루
일찍 일어나 홀로 다락에 오르니
悠然八月秋
유연팔월추
유연한 팔월 가을
白煙橫野外
백연횡야외
흰 연기가 들 밖에 비껴 있고
紅日上峯頭
홍일상봉두
붉은 해는 산머리에 올라오네
客路風霜冷
객로풍상냉
나그네 길에 바람서리는 차기도 한데
僧軒花木幽
승헌화목유
중의 집엔 꽃과 나무가 그윽하구나
一樽開笑語
일준개소어
술 한 병으로 웃고 얘기 하느라니
消遣利名愁
소견리명수
인간의 명리 시름이 모두 사라지네
※ 명대(明代) 화가 남영(藍瑛)의 <秋山論道圖> (1659年作)
'고전 한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龍牙居遁 -용아거둔 (0) | 2024.12.25 |
---|---|
朝送路上寄諸友(조송노상기제우) - 권적(權適) (0) | 2024.12.23 |
영녕사에서 고안부의 시에 차운하여 (1) | 2024.12.23 |
雲捲秋空月印潭-豫章宗鏡 (0) | 2024.12.23 |
摩訶衍 韻(마가연 운) - 碧松智嚴 (0) | 2024.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