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送路上寄諸友(조송노상기제우) - 권적(權適)
송나라로 조공 가는 도중에 여러 벗들에게
別離眞細事
이별진세사
이별쯤이야 진실로 작은 일이지만
此別意難窮
차별의난궁
이 이별은 뜻이 그지없네
客路波濤外
객로파도외
나그네 길은 물 저쪽
家鄕夢寐中
가향몽매중
고향 소식은 꿈속에나
出門纔暑雨
출문재서우
문을 날 제 한창 더위에 비가 오더니
倚棹已秋風
의도이추풍
돛대에 기대니 벌써 가을바람
他日江湖興
타일강호흥
후일 강호의 흥으로
扁舟復欲東
편주부욕동
조각배 다시금 동으로 오려네
※ 명대(明代) 화가 조좌(趙左)의 <秋山論道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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