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공구어(酬李公求語)-사명대사(四溟大師)
이공이 한 마디 말을 구하기에 답하다
懸崖峭壁無棲泊
현애초벽무서박
깎아지른 높은 절벽 발붙일 곳 없어도
捨命忘形進不疑
사명망형진불의
목숨 걸고 몸을 잊고 의심 없이 나아가라.
更向劍鋒飜一轉
갱향검봉번일전
다시 칼끝 위에서 한 번 뒤집어야
始知空劫已前時
시지공겁이전시
공겁 이전의 나를 비로소 알 수 있도다.
※ 호공수(胡公壽)의 <釣臺圖> (1884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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