客中月(객중월) - 백거이(白居易)
객지에서 보는 달
客從江南來
객종강남내
객은 강남땅에서 왔지요
來時月上弦
내시월상현
제가 올 때는 상현달이었어요.
悠悠行旅中
유유항려중
한가히 걸으며 여행하면서
三見淸光圓
삼견청광원
맑은 보름달을 세 번 보았지요.
曉隨殘月行
효수잔월항
아침에 새벽달 따라 걷다가
夕與新月宿
석여신월숙
저녁이면 초승달과 함께 묵었지요.
誰謂月無情
수위월무정
누가 달이 무정하다 말하시나
千里遠相逐
천리원상축
천 리 먼 곳을 서로 쫓아다니지요.
朝發渭水橋
조발위수교
아침에 위수교를 떠나서는
暮入長安陌
모입장안맥
저녁이면 장안 거리에 들어와요.
不知今夜月
부지금야월
모르는 사이에 뜬 오늘 밤의 달
又作誰家客
우작수가객
오늘은 또 어느 집 객이 될는지요.
※ 십주(十洲) 구영(仇英)의 <?陽琵琶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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