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지조(共命之鳥) 이야기 공명조(共命鳥)란 글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목숨 즉 명을 함께 하는 새'란 의미로 불교에서 많이 수지독송(受持讀誦)하는 경전인 아미타경(阿彌陀經)에 등장한다. 몸 하나에 두 머리를 달고 살아가는 공명조(共命鳥)는 목숨을 함께 하는 새다. ‘아미타경’ 초반부 부처님은 극락정토를 설한다. 그곳에선 공작과 앵무새는 물론 사리조(舍利鳥)와 가릉빈가(迦陵頻伽), 공명조(共命鳥)가 밤낮으로 온화한 소리를 낸다. 아미타불 법음을 널리 펴기 위함이다. 이 새는 한 개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이다.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이 새는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난다. 각각의 이름은 가루다와 우파가루다인데, 이들은 교대로 잠을 잤다. 어느 날 가루다가 자는 동안 우파가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