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까마귀 항상 깜박깜박 잊어버리는 82세의 노인이 52세 된 아들과 마주앉아 있었다. 그때 우연히 까마귀 한 마리가 창가의 나무에 날아와 앉았다. 노인이 아들에게 물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정하게 말했다. "까마귀예요. 아버지" 아버지는 그런데 조금후 다시 물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또 다시 "까마귀 라니까요..." 노인은 조금 뒤 또 물었다. 세번째였다. "저게 뭐냐...? 아들도 짜증이 났다. "글쎄 까마귀 라고요.." 아들의 음성엔 아버지가 느낄 만큼 분명하게 짜증이 섞여있었다. 그런데 조금뒤 아버지는 다시 물었다. "저게 뭐냐..? 아들은 그만 화가나서 큰소리로 외쳤다. "까마귀, 까마귀라고요..그말도 이해가 안되세요..?" "왜 자꾸만 같은 질문을 하세요? 조금 뒤에 아버지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