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인간의 길 산에서 사는 사람들이 산에 대한 향수를 지니고 있다면 속 모르는 남들은 웃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산승들은 누구보다도 산으로 내닫는 진한 향수를 지닌다. 산에는 높이 솟은 봉우리만이 아니라 깊은 골짜기도 있다. 나무와 바위와 시냇물과 온갖 새들이며 짐승, 안개, 구름, 바람, 산울림, 이밖에도 무수한 것들이 한데 어울려 하나의 산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산은 사철을 두고 늘 새롭다. 그 중에도 여름이 지나간 가을철 산은 영원한 나그네인 우리들을 설레게 한다. -법정 스님 수상집 중에서 * 내가 그동안 법정 스님에게서 배운 중요한 것 한 가지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능하면 무엇이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소유하지 말고, 남 앞에 나타나지 말고, 일을 벌이지 말라는 것이다. 그 대신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