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3391

구지가(龜旨歌)-영신가(迎神歌)

龜何龜何 首其現也구하구하 수기현야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若不現也 燔灼而喫也 약불현야 번작이끽야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 /(迎神歌)>  - 현전(現傳) 최고(最古)의 집단 무요(舞謠)이자 주술성을 지닌 현전 최고의 노동요(勞動謠). 또는 라고도 한다. 가락국(駕洛國) 시조인 수로왕(首露王)의 강림신화(降臨神話)에 곁들여 전하는 삽입가요(揷入歌謠)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 제2권 에 관련 설화가 실려 있다.가락국에 아직 임금이 없어 9명의 추장(酋長)이 백성들을 다스리던 서기 42년(後漢 건무 18) 3월, 김해(金海) 구지봉(龜旨峰)에서 신(神)의 소리가 들려왔다추장들이 모든 백성들을 구지봉에 모아 놓고 신의 계시대로 흙을 파헤치며 춤을 추며 이 노래를 합창했다 한다.이윽고 하늘에서 6개..

화도연명의고(和陶淵明擬古)

※ 원대(元代) 화가 조맹부(趙孟?)의    화도연명의고(和陶淵明擬古)有客叩我門  繫馬門前柳유객고아문 계마문전류길손 있어 내 집 문 두드리고문 앞 버드나무에 말을 메네庭空鳥雀?  門閉客立久정공조작조 문폐객립구뜨락은 비어 작은 새 지저귀고문 닫혀있어 길손은 오래 서있네主人枕書臥  夢我平生友주인침서와 몽아평생우주인은 책을 베고 누워 평생의 벗을 꿈꾸네忽聞剝啄聲  驚散一杯酒홀문박탁성 경산일배주문득 문 두드리는 소리 들려 놀라 한 잔 술 흩뜨려버렸네倒裳起謝客  夢覺兩愧負도상기사객 몽각양괴부옷 뒤집어 입고 일어나 길손에게 사과하고꿈에서 깨니 둘 다 겸연쩍어하네坐談雜今古  不答顔愈厚좌담잡금고 부답안유후앉아 이런저런 고금의 얘기 주고받는데답을 못하니 얼굴은 갈수록 두꺼워지네問我何處來  我來無何有문아하처래 아래무하유어..

宿佛頂庵(숙불정암)-四溟大師(사명대사)-불정암에 묵으며

宿佛頂庵(숙불정암)-四溟大師(사명대사)-불정암에 묵으며琪樹瑤袋桂影秋(기수요대계영추) : 기수와 요대에 계수나무 가을인데蓬上宿客思悠悠(봉상숙객사유유) : 봉래산에 묵는 나그네 생각도 유유해라西風一夜露華冷(서풍일야로화냉) : 서풍 하루밤에 이슬도 차가운데玉磬數聲人猗樓(옥경수성인의루) : 몇 가닥 옥 경쇠소리에 사람은 누대에 기대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