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州客館別情人(양주객관별정인)-양주 객관에서 정든이와 이별하며
五更燈燭照殘莊
오경등촉조잔장
새벽 등잔불은 얼룩진 화장을 비추는데
欲話別離先斷腸
욕화별리선단장
떠난다고 말하려니 애간장은 끊어지고
落月半庭推戶出
낙월반정추호출
뜰에 비친 지는 달과 문을 나서니
杏花疏影滿依裳
행화소영만의상
성긴 살구꽃 그림자만 옷자락에 가득하네
정포(鄭? 1309(충선왕 1)∼1345(충목왕)
고려 말기의 문신.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중부(仲孚),
호는 설곡(雪谷)1326년 과거에 급제하였고 얼마 뒤 예문수찬으로
원나라에 표(表)를 올리러 가다가 마침 원나라에서 귀국중이던 충숙왕을
배알하게 되어 총애를 받게 되었다.
충혜왕 때 전리총랑(典理摠郎)에서 좌사간대부(左司諫大夫)가 되었으나 당시의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고자 상소하였다가 도리어 파면 당하였다.
이때 어떤 이가 정포가 원나라로 망명하려 한다는 참언을 하여 끝내
울주(蔚州:지금의 울산)로 유배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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