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淵瀑布(박연폭포) - 황진이
一派長天噴壑壟
일파장천분학롱
한 줄기 물줄기 하늘에서 골짝에 떨어져
龍湫百仭水叢叢
용추백인수총총
용추못 백길 되는 물줄기 용 솟음 치는구나
飛泉倒瀉疑銀漢
비천도사의은한
날아 오른 샘물은 거꾸로 쏟아진 은하수인 듯
怒瀑橫垂宛白虹
노폭횡수완백홍
성난 듯한 물결이 흰 무지개처럼 드리웠구나
雹亂霆馳彌洞府
박난정치미동부
날리는 우박, 치닫는 우뢰소리 골짝에 가득 차고
珠聳玉碎徹晴空
주용옥쇄철청공
구슬같이 치솟아 옥같이 부셔져 하늘까지 이른다
遊人莫道廬山勝
유인막도려산승
나그네여, 여산의 폭포만 좋다고 말하지 말라
須識天磨冠海東
수식천마관해동
이 천마산 폭포가 해동의 제일임을 알아야 하리
※ 황군벽(黃君璧)의 <野渡橫舟> (1967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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