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僧舍(제승사) - 변계량(卞季良)
俗客來參佛
속객래참불
속객이 찾아와 부처님 뵙는데
高僧坐誦經
고승좌송경
고승은 가만히 앉아 경을 외우시네
晝燈熏古壁
주등훈고벽
낮 등불이 옛 벽을 그슬리고
老檜響空庭
노회향공정
늙은 전나무는 빈 뜰에서 소리를 내네
塔立三層白
탑립삼층백
탑은 솟아 세 층이 희고
山回四面青
산회사면청
산은 둘러 사면으로 푸르구나
禪窓更無事
선창경무사
선방에 다시 아무 일 없으니
終日倚風欞
종일의풍령
종일토록 바람부는 난간에 기대었도다.
※ 근현대 중국화가 황환오(黃幻吾)의 <楓橋夜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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