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1]이러한 생활 속에 근심 걱정할 것 없으니 어부의 생활이 최고로다. 조그마한 쪽배를 끝없이 넓은 바다 위에 띄워두고 인간 세사를 잊었거니 세월 가는 줄을 알랴.[2]아래로 굽어보니 천 길이나 되는 깊고 푸른 물이며,돌아보니 겹겹이 쌓인 푸른 산이로다. 열 길이나 되는 붉은 먼지는 얼마나 가려 있는고, 강호에 밝은 달이 비치니 더욱 무심하구나.[3]푸른 연잎에다 밥을 싸고 푸른 버들가지에 잡은 물고기를 꿰어, 갈대꽃이 우거진 떨기에 배를 매어두니, 이런일반적인 맑은 재미를 어느 사람이 알 것인가.[4]산머리에는 한가로운 구름이 일고 물 위에는 갈매기가 날고 있네. 아무런 사심 없이 다정한 것으로는 이 두 가지뿐이로다. 한평생의 근심 걱정을 잊어버리고 너희들과더불어 놀리라.[5]멀리 서울을 돌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