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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하는 법 (2)

참선하는 법 (2)반역종(反逆宗)이라고.일본에 이런 사람이 또 있습니다.일본 불교학자로 세계적 권위자인 중촌원(中村元)이라는 학자가 있는데, 언젠가 해인사에도왔더라고 전해만 들었습니다.그의 저서로『동양인(東洋人)의 사유방법(思惟方法)』이라는 책이 있는데 유명한 책입니다.우리나라에도 번역되었습니다. 그 책 속에 보면 선종의 화두인  '삼서근(麻三斤)'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부처님이냐고 물었는데  어째서 '삼서근(麻三斤)'이라고 대답했느냐 하면 자연현상은 모든 것이 절대이어서 부처님도 절대이고, 삼서근도 절대이다. 그래서 부처님을 물었는데 대해 삼서근이라 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딱 잘라서 단안을 해버렸습니다.큰일 아닙니까. 혼자만 망하든지 말든지 하지 온 불교를 망치려고 하니.그러나 그의..

불교공부 2024.10.18

참선하는 법 (1)

♣참선하는 법 (1) ♣ 불교에서는 성불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관법(觀法)을 한다, 주력(呪力)을 한다, 경(經)을 읽는다, 다라니를 외우는 등등 온갖 것이 다 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방법 가운데서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 참선입니다.견성성불하는 데에는 참선이 가장 수승한 방법입니다.참선하는 것은 자기 마음을 밝히는 것이기 때문에 불교신도나 스님네들만 하는 것이 아니고, 신부나  수녀도 백련암에 와서 3천배 절하고 화두 배워갑니다. 나한테서 화두 배우려면 누구든지 3천배 절 안하면 안 가르쳐주니까.며칠 전에도 예수교 믿는 사람들 셋이 와서 3천배 절하고 갔습니다. 이 사람들한테 내가 항상 말합니다. '절을 하는데 무슨 조건으로 하느냐 하면, 하나님 반대하고 예수욕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

불교공부 2024.10.18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는 법입니다

♣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는 법입니다 ♣ 무학대사의 본명은 박 자초 이고 무학은 승명이다.출생지가 경상도 상기군 삼가면으로 지금의 경남 합천읍이 고향이다. 고려 충숙왕 14년인1327년에 태어났는데 부친은 박인일, 모친은 채씨다.태조 이성계보다 8살 위다. 무학대사의 탄생에는 이설이 있는데 무학은 부모를 모르는 고아로어느 늙은 선비가 아들이 죽자 청상과부 며느리와 한집에 살게 되었는데그는 손자보기를 원해 며느리에게 절에가 백일기도를 들이도록 했다. 백일 기도를 마친 며느리가 귀가하여 먹음직한 천도 복숭아를 먹고태기가 생겨 아들을 낳았는데 이 아이가 바로 무학이라는 것이다. 무학을 낳은 후 동네에 망측스러운 소문이 나 결국 아이를 몰래 버리기로 했는데버린 이튼날 현장에 가보니 학이 날아오르고 그 밑에서 ..

불교공부 2024.10.18

내가 부처가 된 때 3.

♣내가 부처가 된 때3♣ 근래에 와서 순치황제(順治皇帝)같은 분은 만주에 나와서 1년 동안 전쟁을 하여 대청제국(大淸帝國)을 건설한 분입니다. 이것은 중국 역사상 가장 큰 나라입니다. 중국 본토 이외에도 남북만주, 내외몽고, 티벳, 인도지나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것입니다. 그래놓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참으로 눈을 떠서 미래겁이 다하도록 해탈도를 성취하는 것에 비하면, 이것은 아이들 장난도 아니고 10원짜리 가치도 안되는 것임을 알고 대청제국을 헌신짝처럼 팽개쳐버리고 그만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금산사(金山寺)라는 절에 가서 다른 것도 아니고 나무하고 아궁이에 불이나 때는부목(負木)이 되었습니다. 대청제국을 건설한 만고의 대영웅 순치황제같은 사람이 절에 가서 공부하기 위해 나무해 주고 스님네 방에 불이나..

불교공부 2024.10.18

[성철스님] 내가 부처가 된 때 2.

♣[성철스님] 내가 부처가 된 때2♣ 오직 근본요(根本要)는 어디 있느냐 하면 본래면목(本來面目), 본래부터 성불한 면목, 본지풍광(本地風光), 본래부터가 전체 불국토라는 것, 이것만 바로 알면 되는 것이지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소용없는 것입니다.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참 좋은 법이야. 우리 모두가 불국토에 살고, 우리 전체가 모두 부처라고 하니 노력할 것이 뭐 있나, 공부도 할 것 없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아무래도 안 좋은가.이렇게도 혹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근본을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본래 부처이고, 본래 불토(佛土)이고, 본래 해가 떠서 온 천지를 비추고 있지만 눈감은 사람은 광명을 볼 수 없습니다. 자기가 본래 부처이지만 눈감고 있으면 캄캄한 것입니다. 비유하..

불교공부 202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