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3595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6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6 問 眾生心이 既具佛戒댄 何用更受오 [원문] 문, 중생들의 마음이 이미 부처님의 계를 갖추고 있다면 어째서 다시 받는가? (해설) 앞에서 이미 보살계의 진정한 뜻을 잘 밝히고 있어서 그대로 이해하면 이와 같은 질문은 있을 수 없으나 그러나 질문을 통하여 다시 한 번 명확하게 하고 아직 잘 알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 거듭 거듭 이해시키려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가르침은 천번 만번 반복을 해도 좋은 일이다. 불교의 근본 종지(宗旨)이며, 최상승의 가르침이며, 불교 최 상의 이치이며, 선불교의 지극한 도리가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며, 지상에서 이 이상 가는 가르침은 다시없기 때문이다. 答 諸佛教法은 皆是為未了者니라 以暫亡故로 似有迷昧니라 今即約事重明일새 故稱受..

불교공부 2025.02.22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5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5 但行利物之心하면 即時秉持之志라 曷乃於法界에 而分彊域하며 向大道而定方隅리오 徒自勞形하야 反招餘咎로다 [원문] 다만 사람들을 이익하게 하는 마음만 행하면 지금 바로 모든 계율을 다 갖추어 가지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 이 드넓은 법계에서 나라의 다름을 구분할 것이며, 큰 삶의 길[大道]을 나아가는데 동서남북을 나눌 것인가. 구분하고 나누기만 한다면 한갓 자신만 피곤할 뿐이며 도리어 의외의 잘못을 불러오리라. (해설) 앞에서 말리부인의 예와 선예대왕의 예를 들어서 불교는 사람을 우선으로 하고 보살계라는 것도 결국은 사람을 가장 잘 위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말했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다만 사람들을 이익하게 하는 마음만 행하면 지금 바로 모든 계율을 다 ..

불교공부 2025.02.22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4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4 如末利夫人은 惟酒為戒하고 仙豫大王은 惟利惟慈니라 [원문] 예컨대 말리부인은 오직 술을 만드는 것으로서 계를 삼았다. 또 선예대왕은 오직 사람들에게 이익한 일과 오직 자비를 베푸는 길만을 선택하였다. (해설) 앞에서 “보살이 유정(有情)들을 요익하게 하는 계는 다만 중생들을 제도하고 사람들을 이익하게 할 뿐이다.”라고 하면서 말리부인의 예를 들고 있다.말리부인은 부처님 당시에 파사익왕의 부인이며 또한 승만부인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일찍이 불교에 대한 신심이 돈독하여 계를 받고 수행에 열중하였으나 남편인 파사익왕이 항상 술 마시기를 좋아하였다.  파사익왕은 술에 취하면 천하의 호인이 되어 정치를 잘하고 사람들을 대단히 너그럽게 대하다가 만약 술이 깨면 화를 잘 내고..

불교공부 2025.02.22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3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3 即眾生佛性之心이 具佛心戒矣어늘 況菩薩戒는 唯以開濟為懷라 不同小乘의 局執事相이니 是以菩薩이 饒益有情之戒는 但濟物利人이라 [원문] 중생들의 불성의 마음은 불심계를 갖추고 있다. 하물며 보살계란 오직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고 제도하는 것으로서 근본을 삼는다. 형식에만 국한하여 집착하는 소승들의 계율과는 같을 수 없다. 그래서 보살이 유정(有情)들을 요익하게 하는 계는 다만 중생들을 제도하고 사람들을 이익하게 할 뿐이다. (해설) 거듭 거듭 밝히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불성의 마음이며, 사람들은 그냥 인간이 아니라 불성인간이다. 그러므로 중생이라 하든 사람이라 하든 그들의 마음에는 불심계(佛心戒)를 다 갖추고 있다. 다시 표현하면 사람이 본래로 부처님이며 부처님의 계며 마..

불교공부 2025.02.22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2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2 故祖師云 即心是佛이며 即佛是心이니 離心非佛이요 離佛非心이라하니라 所以一切色心과 是情是心이 皆入佛性戒中이라 [원문] 조사가 말씀하기를 “마음이 부처며 부처가 마음이니 마음을 떠나서 부처가 없고 부처를 떠나서 마음이 없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모든 사물인 마음과 생각인 마음들이 다 불성계(佛性戒) 안에 들어간다. (해설) 불교가 세월을 거듭하면서 근본불교에서 부파불교로, 그리고 대승불교에서 다시 선불교로 발전하여 왔다. 초기의 근본불교에서 밝힌 부처님의 본래의 취지가 어느 때는 왜곡되기도 하고 어느 때는 불확실하게 전달되기도 하다가 선불교에 와서는 불교의 본의가 너무도 간단하고 명확하게 표현되었다.  지나치게 간단 명료하다 보니 사람들이 오히려 어리둥절해하는 상..

불교공부 2025.02.22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1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1 以梵網經云 一切有心者는 皆應攝佛戒라하시니 且稟人者가 誰不有心이리오 凡成佛者는 皆從心現이니 所以釋迦出世하사 開眾生心中佛之知見하시고 達磨西來하사 直指人心見性成佛하시니라 [원문] 그러므로 범망경에 말씀하시기를 “마음이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 부처님의 계[佛戒]에 포섭이 된다.”고 하시니라. 그리고 또 세상에 사람 된 자가 어느 누군들 마음이 있지 않겠는가. 무릇 성불한다는 것은 모두가 마음으로부터 표현되는 것이다.그래서 석가모니부처님은 세상에 오시어 중생들의 마음 안에 있는 부처의 지혜를 열어서 보여 주시고, 달마대사는 인도에서 중국에 오시어 사람들의 마음을 바로 가리켜서 성품을 보고 부처를 이루게 하였다. (해설) 영명연수선사는 사람이 곧 문수보살이며 보현보살이며 ..

불교공부 2025.02.20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0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10 問 夫菩薩戒者는 乃文殊普賢之儔어늘 具縛凡夫가 如何得受리오 [원문] 문, 보살계라는 것은 문수보살이나 보현보살과 같은 분들에게나 해당되는  것으로 아는데 번뇌의 속박에 얽힌 범부가 어떻게 그것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해설) 보살계는 부처님의 계[佛戒]라고도 하고 마음의 계[心戒]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계인 까닭에 아무나 가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보살들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보살, 즉 과거 천불의 스승이라고 알려져 있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에게나 해당되는 일이다.  그와 같은 높은 수준의 가르침을 온갖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과 내지 팔만사천 번뇌로 뒤엉켜 있는 범부 중생들이 어떻게 받을 수 있단 말인가?어불성설이며 불가능한 일이 아닐 수 없다.모두들 그렇게 ..

불교공부 2025.02.20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9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9 今者欲弘大事나 難稱時機라 若曾宿種一乘하니는 方乃能生信解어니와 情執之者는 何以決疑리오 須陳問答之由하야 以袪邪外之障하리라 지금 이 큰 일을 널리 밝히고자하나 시기가 맞지 않은지라 만약 일찍이 일승의 종자를 심은 이는 비로소 능히 믿고 이해하지만 정념에 집착한 사람은 어떻게 하여야 의혹을 풀 수 있으리오. 모름지기 문답을 펴서 삿되고 잘못된 장애들을 제거하리라. 해설 ; 앞에서 말하기를 “만 가지 수행의 근본[因]이 오직 이 보살계를 받는 한 생각에 구족하였으므로 오위(五位)의 대사가 이 보살계를 의지하여 성불의 인(因)이 원만하지 아니함이 없으며, 시방세계의 부처님이 이 보살계를 말미암아 성불의 과(果)가 원만하지 아니함 없느니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 일은 참..

불교공부 2025.02.20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8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8 萬行因門이 唯一念而具足이라 五位大士가 莫不賴此因圓하며 十剎寶王이 無不由茲果滿이로다 일만 가지 수행의 근본[因]이 오직 한 생각에 구족하였으므로 오위(五位)의 대사가 이 보살계를 의지하여 성불의 인(因)이 원만하지 아니함이 없으며, 시방세계의 부처님이 이 보살계를 말미암아 성불의 과(果)가 원만하지 아니함 없다. 해설 ; 불교에는 수행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 수행법이 단순하지 않고 너무 많기 때문에 처음으로 불교에 입문하는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모른다.  참선이 있고, 간경이 있고, 염불이 있고, 기도가 있고, 절을 하고 주문이나 다라니를 외우고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참선이라 하더라도 간화선이 있고 묵조선이 있고 비파사나 등등이 있다. 기도라 하더..

불교공부 2025.02.20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7

보살계의 근본취지[受菩薩戒法序] 강의 7 盧舍那佛이 說十地法門하사 運菩薩之律儀하시며 立如來之行業하니 恒沙戒品이 圓三聚而統収로다노사나불이 십지법문을 설하시어 보살의 계율과 위의를 운용하시며 여래의 행업을 세우시니라. 항하강의 모래처럼 많은 계품이 삼취정계를 원만하게 하여 모두 거두어드렸도다. 해설 ; 불교에는 삼신불(三身佛)사상이 있다. 모든 부처님에게 세 가지 몸이 있으니 법신과 보신과 화신이다. 법신은 진리의 자체며, 곧 마음자리의 근본 자체다. 보신불은 진리의 원만한 공덕, 즉 마음의 완전무결한 공능이다. 화신불은 진리의 공덕과 마음의 공능이 필요에 따라 구체적으로 표현되는 모습이다.  보살계를 설하는 범망경에서는 보신불인 노사나불이 등장한다. 범망경에 “노사나불이 천 잎으로 된 연화대에 앉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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