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아름다움 152

해인사 원당암

해인사 원당암 원당암은「해인사 1번지」같은 상징적인 암자다. 해인사와 형제처럼 역사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당앞에 보물 518호로 지정받아 보호받고 있는 석탑과 석등에도 암자의 나이테가 새겨져 있다. 신라 애장왕(哀莊王)은 공주의 난치병이 낫자 부처의 가호 (加護)로 여기고 해인사의 창건을 발원한 순응(順應)대사 를 몸소 크게 도와주었다고 한다. 왕은 서라벌을 떠나 가야산에 임시로 작은 집을 지어 절 공사를 독려하고 정사(政事)를 보기까지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의 원당암이라는 것이다. 암자가 다시 활기를 찾게 된 것은 혜암(慧菴)스님이 머무른 이후부터였다고 한다. 원당암의 주된 법당인 보광전의 축대를 주목해야겠다. 이 축대는 보광전 전면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 특이한 작품으로서 다른 곳에서는..

충북 영동 난계와 영국사

해탈解脫에 이르는 길, 걷고 또 걷는다. 6월은 온 세상이 눈부시다.찬연하게 쏟아지는 햇살속에 신록은 날이면 날마다 선명하고, 그 사이로 스며드는 그림자는 흔들리는 바람과 함께 신명나는 짝짓기가 한창이다. 겹겹의 시간을 지나 찾아 온 천년고찰의 오솔길엔 다람쥐와 산새 들새 한유롭고 유려하다. 나의 발걸음은 깊고 느리며 이마엔 땀방울이,입가엔 함박미소가 가득하다. 더 없이 맑고 청명하며 화사한 6월.그래서 나는 신기루 같은 너를 미치도록 사랑한다. 가볍게 스미고 진하게 머무는 밀월여행,그래서 나는 너를 죽도록 사랑한다. 해탈에 이르는 길은 느리고 길며 힘들고 험했다. 용초폭포와 신령스러운 은행나무를 지나 암벽을 따라 녹음이 우거진 숲속의 오솔길을 걸어 올라가니 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적요..

대둔산(大芚山)태고사(太古寺)

대둔산 가을의 아름다운 경치를 두르고산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태고사를 찾는 마음 오르는길 나무들의 자태들을 칭찬하며 설레임 가득안고 태고사 석문을 들어선다. 계단을 오르면서 주위경관을 살핍니다. 계단위에서 보여지는 주위풍경에 시원하다하고, 아름답다하니.. 쌓여진 축대의 이유를 이해 해줘야 될까 절터는 전국 12승지의 하나로서, 원효가 이곳을 발견하고 너무나 기뻐서 3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도 하며, 한용운(韓龍雲)이 “대둔산 태고사를 보지 않고 천하의 승지(勝地)를 논하지 말라.”고 할 만큼 빼어난 곳이다. 라고 전해져온 이야기는 이곳 종각에 서면 공감하지 않을 수 없으니...

천보사2.

팔상성도(八相聖圖)란?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생 가운데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여덟 장면으로 나타내어 표현한 그림을 말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역사상 실존하는 인물로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고 극한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었기에 사람들에게 그만큼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는 곧 그 자체로 불교의 요체를 알려주는 동시에 교훈적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오랜 옛날부터 이 팔상성도가 즐겨 그려져 많은 사람들에게 불교에 대한 믿음을 더하게 하였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1.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아주 오래 전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대대로 내려온 많은 재산을 모두 나눠 주고 출가한 수메다라는 수행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탁발을 하러 마을로 내려간 수메다는 연등부처님이 출현하..

천보사1.

위 치: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 산 104 전화번호: 031-528-8780 불암동 입구에서 불암산을 바라다보면 서쪽 편 정상부가 커다란 암벽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송낙을 쓴 부처님 같은 이 바위산에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보궁이 있어 대자연의 신령스러운 기운을 느낄 수가 있다. 예로부터 기도영험이 많은 사찰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데, 이곳 천보사 천연보궁(天然寶宮)도 그와 같다. 현재 천보사 뒤 병풍을 두른 듯 펼쳐져 있는 암벽에는 바위에서 불쑥 튀어나온 듯하게 여래좌상이 조각되어 있다. 그러나 천보사가 천연보궁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따로 있다. 보는 위치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천보사 뒤 커다란 암벽은 코끼리 모습을 하고 있다. 매끄럽게 내려오는 암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