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아름다움

여주 신륵사

qhrwk 2022. 11. 13. 11:19

예로부터 전하는 애기에 의하면 신록사는 신라 진흥완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되어 있다.

어느날 원효대사의 꿈에 흰 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나 지금의 절터에 있던

연못을 가리키며 신성한 사람이 성곳이라고 일러준 후 사라지니 그말에 따라

연못을 메워 절은 지우려 했으나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

이에 원효대사가 7일 동안 기도를 올리고 정성을 드리니 9마리 용이 그 연못을 나와

승천한 후에야 그곳에 절을 지을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절을 짓기가 어려웠던 사실을 전하는 전설일뿐 정확한 문헌 자료가 없어 창건의 유래를

정확히 알 수는 없는 실정이다.또한 절 이름에 관한 유래로는 두 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하나는 고려 우왕때 여주에서 신록사에 이르는마암이란 바위부근에서 용마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자 나옹선사가 신기한 굴레를 가지고 그 말을 다스렸다는 설화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또 하나는 고려 고종 때 건너편 마을에 용마가 나타나걷잡을수 없이 사나우므로 이를 사람들이 붙잡을 수

없었는데이때 인당대사가 나서서 고삐를 잡으니 말이 순해졌으므로 신력으로 제압하였다.

신력의 신과 제압의 뜻인 록을 합져 신륵사라 하였다는 것이다.

 

조선 초기 학승인 신미의 제자였던 김수온은 여주는 국토의 상류에 위치하여 산이 맑고 물이 아름다워

낙토라 불리는데 신륵사가 이 형승의 복판에 있다고 칭송하였다.이렇듯 풍광이 뛰어남 곳에 위치한

신륵사는 남한강 상류인 여강의 물이 감싸안은 나지막한 봉미산 남쪽기슭에 자리잡은 고찰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찰들이 깊숙한 산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비해 신륵사는 푸른 물줄기와 드넓은

모래벌 그리고 넓은 들판을 바라보고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신륵사는 창건 이래로 보제존자 나옹화상과 같은 고승대덕이 지냈던 곳이며 더불어 그 경관이 뛰어난 사찰로

이름이 높다.조선후기 문인 김병기는 <신륵사중수기>에서 신륵사의 명성을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예로부터 농경사회에서 용은 물의 화산으로 알려져 왔다. 이처럼 용과 관련된 설화는 신륵사가 강가에 있음으로 해서

생겨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홍수와 범람이 잦은 남한강의 자연 환경과 지역적 단전을 극복하기 위해

옛선인둘이 이 절을 세우고 강을 돌본 것에서 이러한 설화가 생겨난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으며 그 속에는

한국의 자연 풍수에 따른 비보적인 의미 역시 부여 되었다

고려때에는 신륵사내 동대위에 서 있는 전탑 때문에 벽절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절을 세우고 페하는 것이 세상의

가르침이 될 수 없거니와 유학자로서도 이를 위하여 노력할 일은 아니지만 절을 페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고적이 명승지로 이름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신륵사라는 절은 고려시대의 나옹이 머물러 있었으며 항상 아름다운 경치는 물론이고

높은 탑과 오래된 비가 늘어진 것이 예스러워 목은을 비롯 한 여러 문인들이시로써

그 아름다움을 칭송하였다.

여주는 산수가 청수하고 그윽하면서 또한 평원하고 조망이 좋으며, 이와 더불어 신륵사는

높고 서늘한 것이 경하여 있으니 그 경치가 절승한 지경과 같다.

오직 이 두가지 이유로 온 나라에서 일컬어 온지가 이미 천년이 되었으니 비롯 내가 절을 세우지

못 할 망정 어찌 폐할 수 있단 말인가.,

 

 

신륵사 중수기는 세종의 능인 영릉을 여주로 옮기면서 영릉의 원차로 신륵사를 다시 증건하자는

내용이 담긴 글이다.

 

이와 같이 신륵사와 여주의 뛰어난 경관이 전국에 알려진지 천년이나 되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여주와 신륵사의 아름다움은 한 시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여주의 아름다운 경치의 여덟가지를 들어 여주 팔강이라 일컬었으며

그 첫번째가 바로 신륵사이니 신륵사는 수승한 경관과 오랜 역사로 인하여

여주 사람들이 귀하게 여겨운 곳임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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